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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마을이야기]
500년 경주 이씨 집성촌 ‘신관리’
[경산곡곡 마을이야기] 자인면 편(2)
자인면 신관리는 조선 시대 자인현 읍내면 동삼동 관상리였다. 1895년 자인현이 자인군으로 바뀌면서 대구부 자인군 읍내면 상관동과 하관동으로 분리되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마을을 통폐합할 때 자인군 읍내면 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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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마을이야기]
문화의 고장 자인
[경산곡곡 마을이야기] 자인면 편(1)
옛 자인현에 속했던 자인, 용성, 남산면 지역의 마을 또한 이러한 변화의 바람 속에 놓여 있다. 그 과정에서 땅의 모습이 변하고 길이 생겨나고, 그 땅과 길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도시로 나가고 또 들어오면서 마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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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마을이야기]
‘경산곡곡 마을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마을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사는 곳입니다. 전통적 마을에는 생업과 의식주, 의례와 놀이 등 삶의 모든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는 공동체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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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화의 강 / 마종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오늘 아침엔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읽어봅니다. 어디선가 개울물이 풀어져 물길이 어울리는 우수가 지난 어느 이른 봄날입니다. 강의 시원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강의 시원은 어디선가 시작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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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먹과 색의 어울림 展’
정윤희 작가 개인전, 경산역 갤러리에서 열려
정윤희 작가는 ‘먹과 색의 어울림 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 서예작품부터 우리 글씨의 멋을 재조명한 캘리그라피 작품까지 약 3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 작가는 “스스로의 멋에 취해 신선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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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 고재종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절간에서 울리는 저녁 범종소리에 삼라만상은 모두 자신에게로 눈귀를 돌립니다. 너와 나 역시 그 동안 쇠가 든 영혼을 내려놓고 침잠하며 무명無明한 삶을 바라봅니다. ‘쇠’가 철, 쇠붙이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면 상징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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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저녁에 / 김광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작품은 1969년 11월에 발표된 작품으로 인간 존재성에 대한 성찰과 인식론을 자연과의 관계성을 통해 담담하게 표현한 한 편의 수묵화 같습니다. 밤이 되어 하늘을 쳐다보는 시의 화자와 그를 내려다보는 별이라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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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이 시에서 꼭 짚고 넘어갈 하나의 삶의 철학이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정한 세상과 타협하여 변해버린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4.19의거에 참여하여 정의가 바로선 세상을 외치던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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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장산 박도일 선생, 시화 전시회 가져
2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산역 맞이방갤러리에서~
박도일 선생이 지은 시와 명구를 캘리그라피와 그림으로 표현한 카렌다형 작품 12점이 무료 전시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가인 박도일 선생은 중앙과 지방 등 전국 각지의 각종 대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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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빈디 / 전종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간은 생로병사의 길을 걸어 마침내 우주 속으로 다시 환원될 때까지, 고통과 번뇌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인간은 두 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나의 눈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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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바트로스 / 샤를 삐에르 보들레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 알바트로스도 막상 지상에 앉으면, 그 ‘커다란 흰 날개를 노처럼/가련하게도 질질 끄’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이를 보고 ‘얼마나 가엾고 추악한가!’라고 노래하지만 그 속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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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설야(雪夜) / 박용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지금 밖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방안엔 희미한 등잔불 아래 맷돌을 돌리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시인은 어렸을 때 그 맷돌 돌리시는 어머니의 영상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나 봅니다. 이 간단한 시적 배경이 아름다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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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대왕암 앞에서 / 전종대
[새해맞이 축시]
피리를 불면 적의 군사가 물러가고, 가뭄이 들 때는 비가 내렸으며, 아픈 사람들은 병이 낫고, 요동치던 물결도 평온해진다는 신라 신문왕 때의 신비한 피리. 혼란스러운 시절이 빨리 지나가고 평화가 오길 바라는 신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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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논 거울 / 박성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논이 만든 거울’, 그것을 시인은 <논 거울>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논이 제대로 된 거울 노릇을 하려면 아마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한 논 가득 채워둘 때이겠지요. 아직 모는 내지 않고 빈 들녘을 갈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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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성냥 / 임영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수십 년 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성냥이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면 성냥이 꼭 필요했습니다. 성냥갑 속에 든 성냥 한 개비를 끄집어내어 성냥갑에 성냥개비를 마찰시켜 불을 일으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