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9 오전 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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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허개열 시의원(55세, 한나라당)이 최근 자살한 경산시청 간부공무원의 유서에 자신의 실명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 의원은 8일 오전 11시에 열린 제140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요청해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언대에 오른 허 의원은 “아직 직접 유서를 확인해 보거나 확인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정말 살 떨리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열었다.
허 의원은 자신과 관련해 유서에 남겨진 내용에 대해 “국회의원이 내게 시장공천을 밀약하고 나로 하여금 시장을 중도하차시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내용은 상식적이고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소설 같은 의도·기획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유서에 거론된 두 명의 인물 가운데 한 명은 지역 후배로 지난 선거 때 나를 도운 한나라당 운영위원이었기에 오해를 할 수는 있으나 고인의 인사비리 수사와 관련해 본 의원이 고인을 돕기 위해 밝힐 수 없는 전화통화 내용과 주변 공직자와의 직·간접적인 정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이 왜 그런 유서를 남겼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허 의원은 “고인이 왜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하고 그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가 생각했던 대의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길이 본인과 가족을 위한 길이라 생각했을까?”라고 되물었다.
또, “고인은 최 시장의 측근이 아니라고 굳이 밝히고 있는데 과연 동료의원들과 공직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며, “최 시장도 한나라당이 살인당이라 말하는데...과연 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간접살인자인지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이 사건은 본질은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인사비리가 그 몸통이라고 생각한다. 시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시의회 차원에서도 진실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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