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보선, 막바지 ‘혼탁’ 양상
불법선거 고발 이어지고 상호 비방 난무

2012-12-18 오전 9:27:40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어 각종 불법행위가 적발되고 유언비어와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친척을 돕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동원한 혐의로 한 기업체 A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해당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원들을 동원하고 캠프에 직원을 상주시켜 선거운동을 돕도록 하는 한편, 선거운동에 활용할 지인들의 명단을 작성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7일에는 일부 후보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문자가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전달됐다는 건이 고발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해당 문자에는 ‘전과자’, ‘성추행’ 등 음해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경산시청에서 일부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회견 5분 전에 급하게 취소한 후 기자회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후보의 사생활과 후보로써의 자질을 비방하려고 했으나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 후폭풍을 우려해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진량 지역에서 돈 봉투가 유포됐다”, “어떤 모임에서 모 후보 측이 식사를 제공했다” 등 각종 불법행위들도 선관위에 고발돼 진위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막바지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 막바지, 불법행위 적발과 상호 비방성 폭로전이 가열되자 가뜩이나 이번 선거에 무관심했던 유권자들은 더욱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 B씨(46세, 사동)는 “전임 시장이 구속되면서 모든 후보들이 ‘청렴’, ‘화합’을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 같이 불법행위와 상호 비방이 난무한다면 누가 당선되든 경산은 분열되고 전과 같은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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