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1 오전 8:41:14
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통해 대구은행을 시 금고로 지정했으나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의 요구로 이날 재심의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세 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지역민에 대한 대출실적 및 예금 금리, 지역 내 영업점포 수, 경산시에 대한 기여도 등 평가 요인을 검토했으나, 대구은행이 1순위, 농협중앙회 2순위로 나왔다.
이로써 내년 1월부터 2010년 12월말까지 3년간 약정으로 경산시 공금에 속하는 현금 및 유가증권 관리를 위한 일반회계 취급금고는 대구은행 경산지점, 기타 특별회계 및 기금 취급 금고는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가 맡게 됐다.
지난 17일부터 항의집회, 삭발식 등 강력하게 반발해 온 농협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재심결과에 대해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 및 농민단체는 지난 19일 시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불공정한 심의결과의 공개 여부’, ‘심의위원의 적격여부’ 등을 요구하고, 재심의에서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주민소환’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경산시농민회 이상규 회장은 “재심의 또한 행자부 규정을 무시한 불공정한 심사였다”며 “오는 23일 1만 농민대회를 열어 농민과 시민을 무시한 최병국 시장과 관계자들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및 농민단체들의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산시가 최종 발표 및 공고를 통해 대구은행을 시 금고로 결정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농민단체들이 요구했던 ‘지역단위농협의 농협중앙회 지점 인정’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심의위원의 적격여부가 논란이 됐던 심의위원 가운데 2명은 재심의에 참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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