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오후 1:00:46

▲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산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경산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산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조현일 시장, 안문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주민 대표,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수행업체의 기본계획(안) 보고에 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용역수행업체는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며, 현 청사 위치에 연면적 46,098㎡ 규모의 청사를 신축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시민 79%, 직원 97%가 신청사 건립에 찬성했다는 의견수렴 조사결과도 덧붙였다.
신청사 건립 필요성 중 하나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16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고 현재 분산되어 있는 업무공간을 한 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보고됐다.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455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 기금을 적립하고 공유재산 매각 및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경산시 신청사 건축기본구상(안) 예상조감도
보고를 청취한 참석자들은 신청사 건립 필요성을 공감하며 ▲의견수렴 과정의 문제점 ▲인구 추이를 반영한 세밀한 계획의 필요성 ▲주차장 면적 재산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신청사 논의 시기와 위치 선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경원 시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논의돼야 하며 지역 균형개발 측면을 고려하는 선행적인 작업도 없이 현 위치로 정하게 됐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은 더 늦기 전에 논의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 청사 부지 내 건립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한 하나의 안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또, 강수명 시의원은 “그동안 많은 행정복지센터가 건립됐으나 시민들이 잘 지었다고, 성공적이라고 했던 건물은 없었다.”라며, “한 번 지을 때 시민들로부터 잘 지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일 시장은 보고회를 마무리하면서 “신청사 건립은 예전부터 논의했어야 할 사안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라며, “경산시 청사는 시민, 행정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관리 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