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깜짝 추대
9일 당무위 및 의원총회에서 전원 찬성으로 추인

2013-01-10 오전 11:43:49

"최다선이자 당원들로부터 신망받고 있는 문희상 전 의장을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것에 동의를 구합니다"

 

9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청 246호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무위.의원총회에서 박기춘 원내대표가 이같이 말하자 참석 의원들은 박수로 5선의 문희상 의원을 추인했다.

 

 

사전에 비대위원장에 추대될 것이란 통보를 받지 못한 문희상 의원은 추인 후 단상에 올라 "깊은 잠을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기분."이라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오후 2시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해 당헌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점을 고려해 비대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가능한 빨리 전당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선을 아프게 평가한 뒤 환골탈퇴해 지난 대선에서 지지해 준 48% 국민, 그리고 치유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두 묶어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치러 새 지도부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지지세력 흡수방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새로운 세력을 당에 보충하면서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위.의원총회에 앞서 박기춘 원내대표는 실무진에게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병석 비대위원장 등 두가지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도록 지시한 뒤 의원총회 직전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초.재선 의원들에 이어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도 의총에 앞서 박기춘 원내대표의 추천권을 존중하겠다며 힘을 실어주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당무위.의원총회장에는 나꼼수 패널로 활동하다 BBK사건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년을 살고 만기출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참석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인 만기출소는 최초. 대선 이후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이 지혜와 슬기롭게 잘 해결하리라 본다. 나는 6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자랑스런 민주당의 영원한 당원으로 당이 잘 헤쳐나가리라 믿고 성원을 보낸다."고 인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문희상 신임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정책위 의장에 3선의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를 각각 내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0일 두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처리하겠지만 시급한 당무 진행을 위해 우선 내정자 발표를 먼저 하게 됐다."고 정론관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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