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4 오전 11:36:04
6.4지방선거에 출마한 경산시장 후보들이 공중파 TV토론회를 통해 첫 정책대결을 펼쳤다.
24일 오전 9시 40분부터 대구MBC를 통해 방송된 이번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최영조 후보와 무소속 황상조 후보가 참여해 기조연설, 공약, 공통질문, 상호토론, 주도권 토론을 벌였다.
황상조 후보는 ‘지방자치 전문가, 일자리 창출 공약’을 강조했고 최영조 후보는 ‘현직 시장,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대규모사업 투자재원 충당계획’, ‘지역인재 타 지역 유출 방지 대책’, ‘인구 증대 방안’,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 ‘세대별 복지정책’ 등을 묻는 공통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자신들의 공약을 토대로 유사한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 상호토론과 주도권 토론에서는 ‘보궐선거 낙선 후 재출마 이유’, ‘재난대응 공약의 선심성 여부’, ‘지난 보궐선거 시 금고 지정 공약’, ‘경산시의 예산 문제’ 등 다소 민감한 사안들이 오가기도 했다.
최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낙선한 후 다시 선거에 출마한 것은 불과 1년 5개월 안에 경산시민의 정서가 바뀌었다는 생각인지? 지난 선거 시민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인지 말해 달라”고 묻자,
황 후보는 “미래 지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활기찬 도시 경산에서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가지고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적극적인 일 추진력이 필요하다. 최 후보는 사람이 좋고 시책을 추진하는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청 인사를 나이 순서로 한다는 소문이 있는 등 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지지부진하던 지식산업지구도 제가 시장이 된 후에 완성되지 않았냐? 최경환 국회의원과 김관용 도지사가 많은 힘을 보태줬고 저도 인적 네트워크 활용해 시 직원과 이런 사업들을 이뤄냈다. 인사도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했지 나이순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난 보궐선거 당시 TV토론회에서 제시됐던 최 후보의 ‘시금고’ 공약도 언급됐다.
황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시금고를 대구은행에서 농협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는데 약속을 어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최 후보는 “당시 시금고 지정 절차를 확실히 몰라 시장이 어느 정도 작용하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안행부 절차 등이 바뀌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산시의 예산 규모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다. 황 후보는 “지난해 경산시의회에 제출된 예산규모를 보면 경산시의 예산이 영천·김천·경주 등 경산보다 인구가 적은 타 지역에 비해 적다.”고 지적하자,
최 후보는 “황 후보가 자신을 예산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예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경산시 예산이 영천보다 작다는 것은 중앙보조금이 적기 때문. 보조금은 인구 뿐 아니라 면적에 비례한다.”고 받아쳤다.
약 50분간 방영된 이날 토론회는 두 후보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 후보는 “시민의 위대함 굳게 믿는다.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경산의 미래를 결정한다. 지난 1년 5개월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며 경산의 희망을 보고 아픔도 느꼈다. 국책사업 조기 추진으로 더 큰 경산 만들어가겠다. 집권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우리 경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 전문가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 누가 가장 준비된 후보인지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26일 오후 3시 경산시민 대강당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 두 번째 정책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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