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9 오전 8:17:15
제20대 총선 경산시선거구 후보들의 합동방송연설회가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의 불참으로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8일 오전 9시부터 KBS대구방송을 통해 두 후보의 합동방송연설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 8일 KBS대구방송국에서 열린 경산시선거구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에 정의당 배윤주 후보가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생방송 40여분을 앞두고 최경환 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혀오면서 방송은 정의당 배윤주 후보 홀로 자신의 정견을 발표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정의당과 배 후보 측은 연설회에 불참한 최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유권자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다.”라며, “최경환 후보는 이런 의무를 거부함으로써 과연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배 후보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여론을 무시한 채 진박 마케팅을 일삼다가 수세에 몰린 최경환 후보가 대구시민 앞에서 무릎 꿇던 것이 엊그제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출마한 경산에서는 무릎 꿇기는 커녕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다. 토론회도 거부하고 합동연설회마저 불참한 것은 경산시민을 우롱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을 듣기 위해 아침부터 TV 앞에 앉았던 유권자들도 유력후보의 불참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민 백○○ 씨(남, 40세, 정평동)는 “경산은 타 지역에 비해 선거분위기가 나지 않아 방송에서라도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보려 했는데, 유권자의 알권리가 무시당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불참에 대해 최 후보 측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방송연설회는 후보의 정견·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세지역을 지원해 달라는 중앙당의 긴급한 요청에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된 점은 유권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82조 2에는 ‘구·시·군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 1회 이상의 대담·토론회 등을 개최해야 하고 초청받은 후보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그 대담·토론회에 참석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당초 선관위도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대담·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최 후보 측에서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거부해 후보자 합의 하에 방송연설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 |
경산인터넷뉴스는 참신한 시민기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정보를 이끌어가는 ⓒ경산인터넷뉴스 www.ksinews.co.kr
기사제보 ksinews@hanmail.net
☎053)811-6688/ Fax 053)811-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