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3 오후 2:31:53

윤두현 국회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역 당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불과 이틀 전까지 경선 준비를 독려했던 윤 의원이 거취와 관련한 상의도 없이 갑작스레 언론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자 일부 당원들은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경산당협 소속의 한 당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컷오프 소문이 돌았으나 윤 의원으로부터 경선을 준비하자는 얘기를 듣고 뜬소문이라 생각하고 선거운동 준비를 해왔다.”라며,
“불출마 얘기는 전혀 들은 바 없고 오늘 언론을 통해 확인한 게 전부이다. 지금 당협 사무실과 당원들은 모두 멘붕 상태.”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당원은 “소문이 하도 무성해 어제도 당협 사무실에 있었지만, 윤 의원과 사모님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라며, “불출마가 알려진 지금까지도 연락은커녕 문자 한 통도 없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평소에 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분.”이라며,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도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번 불출마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언론에 배포한 출마 선언문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당원은 “불출마는 중앙당의 권유가 있었던, 컷오프 대상이 됐던, 모두 본인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 아니겠냐?”라며, “불출마 선언에 굳이 왜 지난 시장선거를 언급해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반면, 한 당원은 “지난 4년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조만간 당원들에게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산당협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당협사무실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윤 의원의 불출마로 경산시 선거구에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 류인학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 3명이 경쟁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조만간 전략공천, 경선 등 방식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면 지역 당원들의 행보도 바빠질 전망이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