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7 오후 4:05:40
◆ 정몽준 한나라 대표, '내년 지방선거 여성 30% 공천하겠다'
한나라당 정몽준(MJ) 대표는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30%의 여성을 공천해 한나라당이 여성적인 '어머니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재래식 무기로는 군사경쟁이 되지 않아서 북한이 핵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며 "지난 정부의 대북지원이 북한 핵개발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북핵 개발은 20년간 진행된 프로그램인 만큼 진보정권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안타까운 것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대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우리 정부는 대국민 설명을 하지 않았고 정책에 반영을 안했다는 점이며 남북간 재래무기 감축은 남북한 군사훈련시 참관단이 가야 하는데 그게 허용되겠느냐?"며 '선 신뢰구축, 후 무기감축'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국정치는 지연, 학연, 혈연의 고리를 끊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고 행정구역 개편, 선거제도 개선, 개헌 등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한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회기 안에 헌법개정 논의 등을 위한 관련 특위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헌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어느 제도든 과도한 권력집중을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선거제도 개선도 중.대선거구제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권역을 다소 넓게 잡아 적극 수용해야 하며 행정규제 개편도 자발적 통합과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병행돼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공천제도 개선과 관련, "1차적으로 공천배심원제를 추진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주민이 직접 뽑는 게 필요하고 세종시 문제는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원안수정이라고 했다는데, 자신은 총리의 발언이 수정보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안대로 하는게 당론이며, 9부2처2청 이전은 행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대권주자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유망한 대권후보로 평가하면서 국민이 보기에 좋은 후보감이 여럿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며
"민주 시장 경제에선 플레이어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 사랑과 지지를 받는 게 당연하지만, 국민이 볼 때 대통령감 되는 후보가 3~4명 있어야 여당으로서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정 대표 지지율을 상회하는데 박 전 대표를 도울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피곤하게 하지 말고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받아 넘겼다.
정치인 역할론에 대해 정 대표는 "응접실 논객이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숨 가쁜 부엌의 주방장이 돼야 하고, 정치는 열매를 맺는 실업이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2002년 대선출마,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및 합의파기와 관련해 "노 후보 당선에 일조했다면 제 책임이 크고, 지난 5년간 정치적 쓰나미를 겪었고 아마추어 정치인이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 대표는 당청관계에 대해선 "과거 정권을 보면 당 사무총장이 하루에 청와대를 세 번 왔다갔다 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당청이 수시로 편하게 만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대야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정 대표는 "여야 복원의 제일 중요한 방법은 대화로 강물에 물이 말랐는데 물이 깨끗한가, 더러운가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끝으로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통칭하는 것과 관련하여 지난 10년 대한민국 정체성이 변질되는 느낌이었지만 잃어버린 10년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야당 의견도 존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토론회를 마쳤다.
◆ 강석호 의원 '수협중앙회 거듭된 지적에도 흥청망청 예산 써!
한나라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6일 국회 본청 농수산식품위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는 국정감사와 각종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단란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이용하여 접대하는 등 여전히 흥청망청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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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수협중앙회장이 '유흥업소 접대비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까지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 골프장, 노래방 등에서 사용한 판공비가 85만8천여원, 2005년~2007년 사이에 법인세법상 접대비 손금인정 한도액(3억9천700만원)보다 무려 17배가 초과한 48억300만원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06년 수협중앙회 회원조합의 산하 235기의 유류저장탱크 가운데 156기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3기(89%)의 개.보수가 시급하는 지적을 받았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노후화된 급유시설을 계속 방치한다면 유류누출로 인한 해양오염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개.보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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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의원이 노래방 등에서 편법집행한 예산을 따지자 회장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
강 의원은 수산물 산지위탁판매장 시설기준이 제 멋대로라고 지적하며 "전체 180개소의 산지위판장 가운데 오물처리장, 정화조, 위생시설 등 필수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이 절반이 넘고 있다는 수협중앙회의 자료를 보면서 이로 인한 수산물의 비위생적인 처리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법적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9여억원의 손실을 자초한 수협중앙회의 비리에 대해서는 "수협중앙회의 한 지점장이 지점의 자산을 마치 개인재산처럼 빌려주는가 하면, 부도가 임박한 회사와 개인에게 수백억원의 자금을 대출해주면서도 제대로 된 심사조차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기관 직원들은 매년마다 연대보증인 또는 보험증권을 징수토록 해 사고가 나면 배상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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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수협중앙회 감사시스팀 운영에 대해서도 "수협이 전국 23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다마트가 48%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춘천 투탑시티에 215억원을 대출했으나 부실심사로 인해 17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수협이 부실대출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수협중앙회는 감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국정감사를 마치며 "바다마트의 주요 업무는 국산수산물의 판로개척을 통한 우리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일으키고 중간상인을 배제한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함으로 바다마트의 정확한 경영진단으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하고 "지난 한 해 수협전반에 내재된 문제점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심층적으로 분석 및 진단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협감사제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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