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오전 11:46:26
1조원에 육박하는 경산시 재정 전반을 관리할 시금고 유치전에 현 1·2금고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올해 말 약정이 끝나는 시금고 지정을 위해 지난 10~11일 양일간 시금고 신청서 및 유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 1금고인 대구은행과 2금고인 NH농협은행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1금고를 운용하고 있는 대구은행과 지난 2007년까지 10년간 1금고를 취급하다 대구은행에 자리를 내준 NH농협은행이 다시 한 번 유치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1금고에서 취급하는 일반회계의 연 평균잔액이 2금고가 취급하는 특별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 등을 합친 금액의 약 6~7배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커, 1금고로 지정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최근 낮은 금리와 잦은 금리변동으로 인해 시금고 운용에 따른 수익 창출은 예전만 못하지만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와 대외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인 효과가 큰 점도 경쟁을 부추긴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통한 금고업무 관리능력을 장점으로, NH농협은행은 지역 농업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내외적 신용도를 장점으로 들며 저마다 1금고 지정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올해 시금고 선정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정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1년 줄었다.
선정방법은 해당은행이 접수한 유치제안서를 토대로 경산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고득점 은행을 1금고, 차순위 득점은행을 2금고로 선정한다.
1금고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일반회계를 취급하게 되며 2금고로 선정된 은행은 특별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을 취급하게 된다.
업무는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출, 자금배정 △세입세출외 수납 및 지출 △유휴자금의 보관 및 관리 △기타 금고업무 취급상 필요하다고 지정한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부시장을 포함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장인 부시장을 제외하고 4명은 기관추천, 4명은 공개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심의위는 각 금융기관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 및 관련기관이 공시한 자료와 비교해 심의·평가 후 금융기관별 심의표를 작성해 시장이 정한 기한까지 제출하게 된다.
평가항목 및 배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3점)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9점)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9점). 2015년 금고지정과 관련된 행자부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면서 항목과 배점이 소폭 변경됐다.
시는 조만간 금고지정심의위원들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금고지기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