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7 오전 8:55:44
외식업 창업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키친 랩’ 사업이 경산에서 추진된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창업지원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경산에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경북청년 키친 랩’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키친 랩’이란 메뉴개발 및 창업교육을 하는 테스트 공간으로 부엌 연구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청년 키친 랩 구축사업은 ▶인큐베이팅 구축(외식업 창업 아카데미) ▶공유주방 운영(교육시행) ▶개별주방 운영(사업시행) 등 세부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인큐베이팅 구축은 메뉴개발, 브랜딩, 제품판매, 경영 등 외식업 운영을 위한 교육 위주로 진행되고,
공유 주방은 예비 창업자가 다양한 메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개발해 볼 수 있는 공동 테스트 공간으로 대형 오븐, 작업대, 냉장고 등 고가의 주방시설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수 당 10팀(주·야간 각 5팀)을 선발, 3개월씩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연 40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별 주방은 메뉴 개발을 마친 예비창업자가 3개월 동안 실제 제품을 판매하며 매장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푸드코트식 매장으로 기수당 4팀을 선발, 연 16팀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키친 랩 구축을 위해 경산시 관내에 적정 장소를 선정하고 시설·장비를 구축하는 한편, 키친 랩을 운영할 위탁기관을 선정해 본격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인해 외식업 창업을 꿈꾸고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게 되었다.”며, “ 키친 랩 사업을 통해 외식업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창업 지원 특별교부세 확보를 계기로 경북도가 청년들의 창업 엑셀러레이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업은 청년들이 창업을 염두에 둘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해 1월 발표한 ‘국내 자영업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 생존율은 1년이면 51.6%, 3년이면 28.5%, 5년이면 17.7%로 개업한지 5년이 지나면 10개 중 1~2곳만이 살아남을 만큼 성공률이 낮다.
이는 과다경쟁, 임대료 및 인건비 인상 등의 외적 요인도 크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와 시장조사 없이 성급하게 창업을 시도하는 내적 요인도 적지 않다. 또한 인테리어 및 시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큰 외식창업의 특성상 실패에 따른 비용 손실도 크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산시는 새로운 외식시장을 개척하려는 지역 청년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타진해 볼 수 있는 실험적인 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키친 랩’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