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오후 5:09:12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경산시의 전략 수립 및 상시적 멘토링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한 경북과학기술포럼이 14일 대구한의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경산시와 대구한의대가 주최하고 경북과총, 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아카데미,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관내 화장품 기업들이 후원했다.
포럼 진행은 김광수 경북과총 회장의 개회사, 최대진 경산부시장의 환영사, 이철식 경산시의회 부의장의 축사, 이정희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장의 축사로 이어진 1부 행사에 이어 기조강연, 주제발표, 지정토론, 질의답변, 만찬 순으로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하여 저녁 6시 30분까지 이어졌다.

▲ 기조강연을 하는 박장서 동국대 교수
기조강연에서 박장서 동국대 교수(글로벌코스메틱사업단장)는 화장품산업의 동향과 K-Beauty의 현재와 J-Beauty의 등장, 외국의 주요 해외시장진출 사례, 정부의 R&D지원방향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화장품산업은 고용효과가 제조업 보다 2-3배 높은 선진국산업으로 우리나라도 세계 수출실적 5위권으로 성장하였으나, 서구회사들의 재빠른 ‘K-Beauty 따라 하기’, 미들텍이 없는 1~2개 대기업의 One leaf 산업구조로 화장품산업의 위기라며 중견기업의 육성과 중소기업 공동기술역량 확충을 위한 R&D 지원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한 경산시의 전략 수립 및 상시적 멘토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는 “K-Beauty 상품은 높은 가성비, 뛰어난 아이디어상품, 트렌디한 신제품의 신속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수출증대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시아 시장에 80% 이상 편중된 문제가 있다. 따라서 마스크시트 쿠션 등 히트상품 위주의 제한된 품목과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 미주의 시장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4년~2015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명 안에 한국인이 10명이나 들어가는데 화장품은 아직 10위안에 들어가는 브랜드가 없다”며 ‘감성’을 중시하는 상품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 “K-뷰티 경북화장품의 활성화 및 경산시의 대응전략”을 발표하는 대구한의대 박찬익 교수
제2주제로 “K-뷰티 경북화장품의 활성화 및 경산시의 대응전략”을 발표한 대구한의대 박찬익 교수는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맞춤형 화장품(소분 화장품)을 개발하는 등 “K-뷰티 경북화장품을 활성화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하며 경산시의 대응전략으로 ▲대학을 연계한 화장품 산업 생태계 확보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향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화장품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외부 기관·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화장품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정기적인 회의체가 필요하며 지원도 당장의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한다”며 제주도의 매출 2억 기업에 5억을 지원한 케이스와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사단법인) 출범 사례를 소개했다.
제3주제로는 목원대 양재찬 교수가 “중소기업 창업 및 수출확대 지원을 위한 상시적 멘토링 시스템 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양 교수는 “오늘날은 ‘衣食住’로 사는 시대가 아니라 ‘衣食住美’로 사는 시대이고 우리나라에서 직·간접적으로 화장품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 200만 정도 된다”며 “화장품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지속적으로 뭘 특화시키고 어떻게 스토리텔링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경산은 전국 최초로 단과대학 수준으로 화장품학과들이 특화된 대구한의대가 있어 다양한 멘토링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손태원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 회장, 김세기 대가대 교수, 김진철 반트인터내셔널 대표, 박한우 영남대 교수, 유왕근 대구한의대 교수가 참여한 지정토론에서는 ▲경산은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대학과 우수인력 보유, 대경의료복합단지 등 신개념 화장품 개발 인프라, 풍부한 천연 자원물, 지방자치단체의 과감한 지원 등 여건이 좋다며 ▲맞춤식 화장품을 기회로 삼고 ▲한방 화장품에만 치중 할 것이 아니라 첨복의료지구 인프라와 연계한 제품개발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식 지원 등 다양한 발전방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영남대 박한우 교수는 “경산 화장품 단지와 n헬릭스 전략”을 제시하며 “경산화장품 단지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한다면 네트워킹 전략 또한 우리나라 정부 주도의 체인(chain)만들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형성되면 지역의 소기업들은 SNS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람들의 숨겨진 욕구를 찾아 그에 맞게 ‘브랜드 포지셔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산은 여성친화도시이고 여대생이 밀집된 것을 활용하여 이들을 ‘트랜드 섹터’(유행을 선도하는 입소문 집단)으로 활용하거나, 남북경협 시 경산의 화장품을 경협품목으로 활용(현재 북한에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유튜브 광고가 유행)을 고려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 환영사를 하는 최대진 경산부시장
한편 최대진 경산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는 10월 국제수준의 우수화장품 제조·연구시설인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화장품 특화단지도 조성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5년간 화장품산업 육성에 268억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화장품산업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이모 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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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는 김광수 경북과총회장
▲ 축사를 하는 이철식 경산시의회 부의장


최상룡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