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뭔지...”
남편 임종도 못 지킨 미망인의 안타까운 사연

2015-06-11 오전 10:53:32



 

 

 

메르스 사태로 간암 투병을 하다 숨진 남편의 임종도 보지 못한 부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인 미망인 A(59·경북 영양군)는 남편 B(70)가 운명하던 시각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안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에 있던 남편을 찾아갔다가 3일 뒤 남편과 함께 복지콜센터로부터 메르스 능동감시자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자택에 격리 조치됐던 A씨는 영양군보건소로부터 관리를 받아 왔다. 최근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7일 안동병원 응급실에 남편과 함께 갔고, 9일 오전 9시쯤 발열 증세를 보여 안동시보건소에 신고해 안동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병세가 악화돼 9일 오후 3시쯤 결국 숨졌다.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A씨는 운명한 남편 곁으로 달려갈 수 없어 발만 굴렸다.

 

경북도는 남편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A씨의 입장을 고려해 격리는 일단 풀어준 뒤 마스크와 고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조문객들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호 장구를 한 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A씨는 2차 정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상태에 계속 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 장남도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장례준비는 차남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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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권달우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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