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논리 속에 마을자산 찬밥
중방동 정미소·노거수 훼손

2016-02-23 오전 9:33:07

▲ 중방동 당산목 - 당산제가 거행되는 노거수 옆에 원룸이 신축되고 있다.

 

 

 

소중한 마을자산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경산시가지의 중심을 이루는 중방동은 조선시대 참봉직을 지낸 달성서씨 입향조 동고 서사선 선생의 후손들이 정착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짧은 역사지만 중방동에도 기록할만한 마을자산이 있다.

 

불천위 서사선을 모시는 옥천서원과 경일정미소, 당면공장, 매년 정원대보름이면 당산제가 거행되는 도 지정 노거수, 1940년에 건립된 남천 중보(줄부리) 건립 유공비 등이다.

 

그러나 최근 중방동이 원룸촌으로 변하면서 이러한 마을자산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관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정미소인 경일정미소가 지난 연말 팔려 일부가 헐려버렸다. 농업인회관 앞에 위치한 이 정미소는 근대산업의 기틀이었던 터라 아쉬움이 많다.

 

도 지정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는 중방농악이 매년 정월대보름날 거행하는 당산제도 노거수 주변이 훼손되면서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이승호 중방농악보존회장은 “경산시가 노거수 주변 토지를 매입해서 도시공원이나 주민쉼터로 만들어달라고 수차례 중방동과 지방의원들에게 건의했으나 진척이 없는 동안 이 토지를 매입한 소유주가 원룸을 신축해 버린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토지는 공시지가가 제곱미터 당 58만원으로 건물이나 기타 지장물이 없어 시가 매입하기 용이했지만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

 

주민 이모(46세) 씨는 “최근 중방동에 원룸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며, “그나마 남아있는 정미소나 노거수 같은 마을자산을 활용해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숨 쉴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인터넷뉴스는 참신한 시민기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정보를 이끌어가는 ⓒ경산인터넷뉴스 www.ksinews.co.kr

기사제보 ksinews@hanmail.net

☎053)811-6688/ Fax 053)811-6687

경산신문/최승호 기자 (ksinews@hanmail.net)

기사제보

의견쓰기

작성자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
(영문 대소문자 구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