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 ‘시설 장애인 물고문 학대’ 논란

지역 장애인단체, 경산시에 시설 폐쇄 요구

2021-05-18 오전 9:26:25

▲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성락원 물고문 학대행위를 규탄하고 경산시의 폐쇄 조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역 중중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시설 장애인에 대한 학대행위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공동투쟁단)18일 언론을 통해 경상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경산지역 장애인시설인 성락원에 대한 인권유린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설 장애인에 대한 물고문학대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락원은 수년째 지속된 인권유린과 후원금 갈취 등 비리 문제가 최근 공익제보를 통해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이다.

 

공동투쟁단은 지난 4월 경, 이 시설 종사자가 거주 장애인 A씨의 머리를 싱크대에 넣은 후 수돗물을 틀어 물고문을 했고, 또 다른 종사자 3~4명이 이를 지켜보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한다.

 

, 성락원 측은 가해자의 이 같은 행위를 확인하고도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와 신고를 하지 않고, 가해자에게 연차휴가를 하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단 관계자는 장애인시설의 학대 사건은 시설 안에서 결코 해결될 수 없다. 피해자가 가해자 및 가해공간과 실질적으로 분리되거나 보호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지금도 직접적인 물고문 학대행위를 당한 피해자, 그 광경을 목격한 거주인, 학대 행위자와 방조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다른 거주인들 모두가 학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었다. 결국 피해자들은 학대공간으로 계속 내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공동투쟁단은 경산시의 책임있는 조치도 요구했다. 관계자는 성락원 인권유린이 더욱 심각하게 곪고 학대로 이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이를 알고도 경산시가 지도감독의 주체로써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고, 인권유린을 용인하며 시설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라며,

 

경산시는 사태를 방치한 모든 책임을 지고, 피해 거주인에 대한 신속한 보호조치와 함께 피해 사실 은폐 및 추가 인권침해를 비롯한 성락원 인권실태를 전면 전수조사하고, 학대가 반복된 범죄시설 성락원을 폐쇄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경산시 신천동에 소재한 성락원은 1955년 설립된 중증장애인 생활시설로, 현재 장애인 150명과 종사자 10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8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된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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