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전세사기 피해자들 ‘집단고소’ 진행

피해자 50여명 대책위 꾸리고 집단대응에 나서

2024-02-07 오후 1:07:19

▲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7일 경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찰에 집단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7일 오전 11시 경산경찰서 앞에서 대책위원회 발족 및 피해자 집단고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현재까지 경산지역에서 파악된 전세사기 피해자는 50여명으로 이들의 피해액 규모는 약 8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추후 더 취합되면 그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피해자는 고스란히 덮어쓰게 된 피해 금액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투잡, 쓰리잡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여전히 희망적이지 못하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특히, “전세사기 특별법이 지난해 5월 제정되고 반년이 훌쩍 지났지만 특별법이 실효성이 없는 반쪽짜리 특별법으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라며, “실질적인 대책과 지원은커녕 피해 사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피해자 인정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바라고만 있지 않겠다. 넋 놓고 바라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전세 사기 피해자 경산 대책위는 피해자의 일상생활 복귀부터, 더 나아가 제대로 된 법 개정으로 더 이상 전세 사기라는 범죄가 발디딜 수 없게끔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책위를 꾸린 배경을 설명했다.

 

▲ 집단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경찰서를 들어서고 있는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

 

 

기자회견을 마친 대책위는 피해자 30여명과 함께 경산경찰서에 집단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가 파악한 경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는 대부분 2030세대로 지역 대학 원룸 촌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원룸촌 피해자는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열심히 모은 돈을 한순간에 잃고 대출로 빚까지 떠안았다.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자책과 고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기 친 당사자들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뉴스에서 봤어도 경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경산시가 더 나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라도 피해 예방과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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