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오전 8: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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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가 ‘공설 화장장 건립’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경산시는 ‘공설 장사시설 설치 기본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 사망자 급증 추세에 더해 대구시가 명복공원 화장장에 대한 타 시·군 주민들의 이용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화장장 대란’ 사태와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산시는 단기적으로 대구명복공원의 이용 제한 조치에 대비한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산시 공설 화장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경산시민들의 주 이용 화장시설이었던 대구명복공원 이용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주·구미 등 도내 타 지자체의 화장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또, 장례식장 실무자 간담회와 읍면동 회의를 통해 화장시설 이용 제한과 대체 방안을 알려 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고령화 시대 장례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해법으로 ‘경산시 공설 화장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공설 화장장’은 15개 읍·면·동 또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는 주민숙원사업비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동물 화장장 설치, 친환경 복합 장사공원 조성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조현일 시장은 “공설 장사시설 부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시민 편의성을 겸비한 장사시설을 조성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건전한 장례문화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플루엔자(독감)·폐렴 등 호흡기 질환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화장장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 집계 결과 이달 13∼19일 전국 화장시설 화장 건수는 8,689건으로, 지난해 평균 6,592건보다 31% 더 많았다.
특히, 경산시민들은 주로 이용해왔던 대구명복공원 화장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
화장장을 찾지 못한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대기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4~5일장을 치르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장례 기간이 기존 3일장에서 4~5일장으로 늘어나면 장례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