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 오전 10:03:46
한국전쟁 전후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는 위령탑이 세워졌다.
▲ 경산코발트광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이 현장에 지어졌다.
(사)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회장 박의원)는 25일 오후 평산동 소재 코발트광산 위령탑 일원에서 ‘제66주기 제17회 한국전쟁 전후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위령탑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조 시장, 이천수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유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탑 제막, 고유제, 합동위령제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경산코발트광산 위령탑은 지난 1950년 대구·경북지역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제소자 등이 광산 지하갱도와 인근 대원골에서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됐다.
시비 2억원, 도비 1억원 등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경산코발트광산 현장 일원에 조성됐으며 유족 간담회와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8월경 착공해 최근 준공됐다.
위령탑은 주제는 ‘눈물’. 고흥석을 재료로 높이 4,500mm 규모로 건립됐으며 위령탑 기단 뒷쪽에는 건립 취지문과 사건배경, 희생자 명단이 명각되어 있다.
박의원 유족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그동안 백골이 진토가 되어가는 컨테이너 속 유골을 모시고 남의 집 천막과 노지를 전전하며 추모제를 봉행해 왔는데 이제야 평생 바라던 소원을 이루게 됐다.”며 감격해했다.
최영조 시장은 “최근 사법기관의 판결로 유가족들의 명예가 다소 회복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며, “이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최덕수 시의회 의장은 “억울하게 흘린 핏자국을 보듬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유가족들의 비통함을 다시 한 번 위로 드리며 이제는 그분들도 하늘에서 모든 것을 용서하고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Phot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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