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오전 10:35:13

▲ 26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현장소통토론회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참석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이 경산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급 증설 문제’와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지난 26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3 교육감과 함께하는 경산교육 현장소통토론회’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지역 학부모의 질문에,
“경산지역 고등학교 학급 증설 문제는 올해 고등학교 입시 원서 접수 후 정확한 데이터를 파악해 정말 경산의 아이들이 진학할 고등학교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산지역 초·중등 학부모들로 구성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회 연대’는 해마다 경산 중학교 3학년 200~400명이 경산지역 고교에 진학을 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경산지역 고교 학급당 정원수를 줄이고 학급 증설을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매해 교원 정원이 감소하고 있어 학급 증설은 사실상 어렵다. 교원수를 늘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학급수만 정원시킨다면 교사 1명당 수업시간은 더 늘어나게 되고 이는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져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해마다 200~400명의 학생이 타 지역에 진학하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엉뚱한 자료가 나돌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오히려 77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임 교육감은 “경북은 포항을 제외한 전체가 고등학교 학군이어서 학생들은 도내 어느 지역에도 진학이 가능하다.”라며, “경북 전체 학생수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인구가 늘어난다는 예측만으로 경산에만 학급을 증설하기는 어렵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이날 소통토론회에는 시장, 도·시의원,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본청 주민참여예산위원, 공약이행평가단, 주민감사관, 교육계 원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산지구 중·고 통합학교 설립 문제와 고교 학급 증설 등 경산지역 교육현안이 논의됐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