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0 오전 8:07:58
▲ 경산코발트광산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이 헌화, 분향을 하고 있다.
‘제67주기 제18회 한국전쟁 전후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28일 오후 2시 평산동 소재 경산코발트광산 위령탑 일원에서 열렸다.
‘(사)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회장 박의원)’와 ‘한국전쟁 전 경산유족회’가 주최하고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경산시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에는 김호진 부시장, 최덕수 시의회 의장, 전국 민간인 학살사건 유족회 관계자, 유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고유제와 합동위령제, 유족간담회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행사가 끝난 후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헌화분향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박의원 유족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 평산동 코발트 폐광산은 일제강점시대에 광물을 수탈했던 곳이고 무고한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져 유서 깊은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어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이렇게 방치돼 있다.”라며,
“경산시와 경북도, 정치권이 힘을 모아 하루 빨리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위령탑 옆에 있는 포도밭과 복숭아밭을 매입해 학습교육장을 건립해 보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오늘 합동위령제가 애통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고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덕수 시의회 의장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이 사건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알아가야 하고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도록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내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은 지난 1950년 대구·경북지역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제소자 등이 광산 지하갱도와 인근 대원골에서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대구형무소 재소자 2천5백여명과 경산·청도 8백여명, 국민보도연맹원 2백여명 등 총3천5백여명(전국최대규모)의 민간인이 집단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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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