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병원 의료칼럼]
내과 박재형 과장 - 압력궤양의 관리

2008-11-02 오전 9:35:57

▲ 경산노인병원 전경

 

 

압력궤양(pressure sore)은 뼈가 튀어 나온 곳 위에 홍반의 형태나, 상피의 소실, 수포, 또는 피부 괴사의 형태로 나타난다.

 

욕창(bedsore, decubitus ulcers)과 비슷한 말이지만 압력이 발생의 중요 병리적 요소이다.

 

제1기 병변은 피부가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홍반을 보이는 상태며 제2기는 상피층 및 진피를 포함하는 일부의 피부가 손실되는 형태의 병변이다.

 

제3기 궤양은 피하조직을 침범하여 깊숙한 근막까지 진행된 병변이다. 제4기는 근육이나 뼈를 침범한 병변이다.

 

병원 입원 환자의 경우 제2기 이상 압력궤양의 유병률은 3-11%이다. 대개 압창은 입원 후 처음 2주 내에 발생하며 압력궤양의 54%는 입원 후에 생긴 것이다.

 

압력궤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패혈증으로 압력궤양이 균혈증의 원인이 될 경우 입원 기간 동안 사망률이 60%에 이른다.

 

또 다른 감염성 합병증으로 국소 감염증, 봉와직염 및 골수엽 등이 있으며 감염된 압력궤양은 항생제 내성 세균에 의한 병원 내 감염의 원인이 되며 결국 입원을 장기화시키고 치료비용을 증가시킨다.

 

압력궤양은 통증을 동반하며 노인 환자에게 발생한 경우 사망률이 높아진다. 척수손상, 치매, 파킨슨병, 심한 울혈성 심부전과 폐질환 등 활동이 제한된 질병은 압력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 외 압력궤양 발생 위험과 관련된 요인은 요실금, 영양장애 및 의식장애, 저알부민혈증, 불충분한 식이 체중 감소와 같은 영양인자. 건조한 피부, 체온 상승, 고령 등도 발생을 증가시킨다.

 

압력궤양의 병인으로는 압력, 비틀기힘, 마찰, 습기 등의 인자가 작용한다. 압력을 받으면 피부로 가는 산소 공급이 차단되며 압력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낮은 압력에서도 피부괴사가 일어나게 된다.

 

사람이 누워있을 때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는 엉치부, 어깨부, 뒤통수부, 팔꿈치 부위이며 엎드릴 때는 가슴과 무릎, 골반부, 정강이부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고, 앉아 있을 때는 좌골부에 압력이 증가한다.

 

보통사람은 수면 시에도 압박 통증이 있으면 몸을 뒤척여 압력을 분산시키지만 신경손상으로 기동을 못하거나, 감각이 없는 뇌졸중, 뇌신경손상, 척추신경 손상 등이 있는 경우 압력궤양이 잘 발생하게 된다.

 

비틀기힘은 미끄러져 내려올 때 비스듬하게 가해지는 힘으로 상피의 손상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압력을 낮춘다. 비틀기힘은 혈류를 차단하는데 필요한 압력을 낮추고 심부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찰은 상피층 내에 수포를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건조한 상태보다는 습한 상태에서 표면의 마찰력이 증가되어 압력궤양의 발생을 증가시키게 된다.

 

압력궤양은 더운 온도에서 잘 발생하며 실온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혈액 순환장애로 압력궤양을 촉진시킬 수 있다.

 

압력궤양의 치료는 빈혈과 저단백증을 교정하는 전신적 치료와 더불어 압박을 분산시키는 것이 관리의 필수 사항이다.

 

환자의 위치를 자주 바꾸어 조직에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압박을 피하기 위해 1-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어 준다. 압박을 줄이는 쿠션, 물침대, 공기 부양 침대 등도 효과적이다.

 

근육경직이 있는 경우 마사지나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적이 필요하다. 압력궤양의 국소부위는 괴사된 부위의 변연 절제가 필요하고,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만성적이고 넓은 병변에 대해서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고압산소나 상처의 치우를 촉진시킬 수 있는 국소 치료제와 성장인자들이 개발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로서는 압력궤양 치료에 긴 시간이 필요하며 많은 압력궤양은 치료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압력궤양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일찍 발견하여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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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friskys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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