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9 오전 8:26:20
정월 대보름날 아침이면 먼저 본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라’라고 더위를 파는 풍습이 아직도 재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더위를 팔아서라도 여름에 더위 먹는 것을 피하려 하였지만 요즘에는 냉방이 발달되어 더위먹어 고생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냉방병의 원인과 증상
덥다고 너무 찬 것만을 찾게 되면 풍한(風寒)의 기운이 침입하여 땀구멍을 여닫는 기능 등 위기(衛氣)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여 피로와 권태감, 두통, 소화불량, 어지럼증, 위장병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풍한의 침입에 의한 냉방병 이외에도 잘못된 냉방기 관리에 의한 냉방병도 주의해야 합니다.
불결한 에어컨 필터에 서식하는 곰팡이 등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냉방용 냉각탑의 수조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나 냉방기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설사, 기침, 천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기운을 증가시켜 사기(邪氣) 즉, 나쁜 기운과 싸우도록 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사기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항상 우리 주위에 존재하므로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더위를 먹었거나 풍한이 침입하였을 경우에도 비위를 덮히고 진액을 보충하는 등 우리 몸을 보하여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또한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므로 적절한 냉방기의 사용과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올바른 냉방기 사용법
1.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는 26 ~ 28도 정도로 유지한다.
2. 냉방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여 중간 중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3.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두고 잠을 자는 것은 위험하므로 예약기능을 사용한다.
4. 에어컨 필터는 수시로 청소하여 각종 냉방질환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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