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과 차별화되는 소프트웨어 필요해”
[인터뷰] 하양공설시장 이대희 상인회장

2013-05-07 오전 8:41:12

▲ 이대희 회장이 입점 준비에 한창인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하양공설시장이 4년여의 새단장을 마치고 현대식 공설마트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그동안 아껴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지역민과 시민들에게 상인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하양공설시장 상인회 이대희 회장(50세, 하양)은 감회가 새롭다.

 

시장 철거로 인한 상인들의 반발과 이탈, 각종 소송으로 인한 사업 지체, 가건물에서의 궁핍했던 생활 등 어려웠던 지난 4년여의 시간보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앞으로의 시간이 더 걱정이 된다는 이 회장.

 

8일 준공식 준비에 한창인 이 회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현대화된 하양공설시장의 소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 하양공설시장의 역사와 전통, 개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 하양공설시장은 1931년 개설된 8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통시장. 현재에도 5일장이 서면 시장 인근 조산천변을 따라 260여 노점이 장을 여는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80년까지만 해도 하양·진량·와촌·금호·대창·청통·화산·부계 지역의 중심시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유지했으며 1990년 이후 유통시스템의 변화와 지역 내 대형마트, SSM 등의 등장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경산시와 정부는 2008년부터 낙후된 하양공설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 1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설시장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전국 최초의 ‘현대식 마트형시장’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오는 5월 8일 준공식과 오픈행사를 앞두고 있다.

 

Q. 하양공설시장이 지역 최초의 현대식공설마트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상인회장으로써 감회는?

 

- 2009년부터 본격적인 하양공설시장 시설현대화를 추진하면서 각종 소송 등으로 인해 2년 이상 사업추진이 지체되면서 기존 시장이 철거된 상태로 방치되는 등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가 극심했다.

 

▲ 이대희 하양공설시장 상인회장 - 1963. 12. 29일생.   계당초.무학중 졸. 경북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하양 방범대장, 명예시민경찰 2기 회장, 새누리당 하양운영위원 역임.   하양새마을금고 이사(현), 경북상인회 사무국장(현)  

 

 

 

시는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답보 상태인 사업의 완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시설분야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했고 착공 1년여 만에 성공적으로 시설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경산시와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 그리고 상인회 등 3자 간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우리 상인들도 시장 활성화와 전국모델시장으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현대식 공설마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다. 준공되는 공설시장의 시설을 소개해 달라.

 

- 하양공설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상품의 신선도 유지, 사용자 위주의 편의성 추구, 유통환경 변화 적응성 고려, 최대한의 공간 활용, 상품 및 점포의 상호보완효과 등을 고려해 전체적인 업종별 재배치를 진행했고 매우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 (과거 3천여 가지 상품에서 업종을 재구성·전환해 공산품이 입점됨에 따라 3~5만여 가지의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 현대식 공설마트로 거듭난 하양공설시장 전경

 

 

A동 1층에는 식자재 위주의 업종으로 구성됐다. 푸드코트, 공산품 매장, 건어물, 베이커리, 양곡, 건강식품, 복권, 순대, 전통과자, 과일, 야채, 반찬/젓갈, 닭, 수산/활어, 정육 등 매장과 후방시설인 공동발골작업장, 선어작업장, 소분창고 등이 배치돼 있다.

 

특히, 먹거리장터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사공간과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형할인마트 푸드코트 형태로 운영되며 총 10개의 다양한 메뉴의 매장이 입점한다.

 

A동 2층에는 의료와 생활용품 관련 업종 매장들이 들어선다. 도기, 주방, 완/문구, 미용실, 컴퓨터, 의료기, 등산용품 ,신발, 의류, 골프용품, 악세사리, 화장품, 세탁소, 열쇠, 침구, 한복 등 매장이 위치되며 후방시설로는 상인교육장, 상인회 사무실, 유아놀이터, 문화교실 등이 배치돼 있다.

 

B동 1층에는 종묘/지물, 유리, 샤시, 철물, 방앗간, 건강원, 자전거, 두부/어묵/떡 등 생활편의시설 위주의 업종이 배치돼 있으며 A동 푸드코와 같이 공동 먹거리 공간인 ‘시골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시설현대화가 완료된 하양공설시장은 냉난방시스템, 야외공연장, 주차장, 문화교실, 유아놀이터,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푸드코트, 전통먹거리장터 등 현대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Q. 최근 하양공설시장이 시장경영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안다. 사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 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입점과 개장 준비에 한창인 하양공설지상 A동 모습

 

 

- 전국 1,517개 전통시장 가운데 하양공설시장을 비롯한 15곳이 대상에 선정됐다. 시장투어는 전통시장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운영, 시장투어 차량비 및 여행자보험료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해 연간 4천여 관광객들이 공설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방문하게 되면 상인회에서 하양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을 설명하고 시장 내 장보기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Q. 184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공한 하양공설시장이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정작 현대화된 하양공설시장을 대형마트와 같은 현대적인 유통업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활성화 계획과 예산이 부재한 상태이다.

 

추가적인 활성화사업을 통해 하양공설시장의 부족한 소프트웨어 콘텐츠(볼거리·즐길거리)를 보완한다면 기존의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돼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산시와 상인들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Q. 하양공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상인회 차원의 각오와 더불어 하양공설시장의 준공을 기다리는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 공설시장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이대희 회장

 

 

 

-하양공설시장은 상인회와 여성회 등 조직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체계적인 조직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설현대화 사업을 바탕으로 하양공설시장을 전국모델시장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우리 상인회는 고객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상거래 질서를 유지하고 고객민원과 고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작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그동안 하양공설시장을 아껴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지역민과 시민들에게 상인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경산시와 상인회는 5월 8일 오전 하양공설시장 A동 이벤트 광장에서 준공식 행사를 성대하게 연다.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상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식, 축하공연, 연회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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