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쓰고, 비녀 꽂고…”
영남대, 개교 65주년 기념 ‘전통 성년식’ 재현

2012-05-15 오후 12:18:18

영남대학교가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14일 오후 6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원 내 구계서원에서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개교 65주년 축하의 의미를 더한 이날의 전통 성년식은 영남대 한문교육학과와 도산우리예절연구원의 공동 진행으로 외국인 유학생 10명 등 20여명의 남녀 재학생들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冠禮)와 ‘계례’(笄禮)에 임했다.

 

 

 

큰손님(賓)으로 초청된 이효수 총장은 올해 20세가 된 남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는 글을 낭독하고 치포건, 유건에 이어 세 번째 관(冠)인 갓을 씌우고 갓끈을 메어줌으로써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영남대 한국어연수생 프랑스 청년 야신(Chaib Yacine, 23)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심오한 뜻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효수 총장은 "단순한 통과의례의 차원을 넘어 경로효친의 정신과 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가르침의 의식인 전통 성년식을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이다.

 

전통 성년식 가운데 관례는 20세가 된 남자에게 세 번의 관을 씌워주며 기족과 친족사회, 나아가 국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의식으로,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3번의 관을 씌우고 옷을 갈아입히는 분리의례와 술로써 예를 완성하며 성인이 되었음을 하늘에 고하는 초례, 성인이 돼 조상이 내려준 몸과 이름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이름 대신 부를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으로 구성된다.

 

계례는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 여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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