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초등학교에 ‘꿈’ 선물하다!
영남대 국어교육과, 하양초 화성분교에 깜짝 선물

2012-07-23 오전 9:57:50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언니오빠들 안녕하세요? 저는 하양초등학교 화성분교 3학년 1반 박민경이라고 합니다.”(3학년 박민경), “언니오빠들에게 할 말이 있어요. 언니오빠들이 선물해 준 드림큐브 정말 재미있었어요.”(4학년 박민지).

 

▲ 영남대 국어교육과 김일식 학회장이 화성분교 학생들의 편지를 들고 있다

 

 

 

지난 17일, 영남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사무실에 편지 한 뭉치가 배달되어 왔다. 발신지는 바로 경산 하양초등학교 화성분교. 봉투를 뜯자 예쁜 편지지 위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깨알같이 적은 글씨들과 색연필로 곱게 색칠을 한 그림들이 저절로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냈다.

 

수신자는 영남대 국어교육과 학생 120여 명. 이들은 지난 5월 대동제에서 모은 수익금 30만 원을 자체 회의 끝에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이들은 경산시 교육지원청을 찾았고, 그 곳에서 전교생 수가 총 9명에 불과한 하양초등학교 화성분교를 추천 받게 됐다.

 

그리고 학교 측과의 수차례 협의 끝에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한 ‘드림큐브’(Dream Cube)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드림큐브는 원하는 곳 어디서나 교육용 스마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유·아동 전용 빔 프로젝터다.

 

지난 4일 영남대 국어교육과 학생 4명은 화성분교를 방문해 교실에 드림큐브를 설치했다. 교실 벽면에는 드림큐브에 내장된 동요, 동화 영상이 비춰져 교실 안은 안락한 분위기의 스마트 홈 극장으로 변신했고, 학생들은 마냥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날 이후 분교생 9명은은 드림큐브를 통해 그림 동화 등을 즐겨보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을 그리거나 글로 써보는 기회도 가지며, ‘언니오빠들 덕분에 동화를 재밌게 봤다. 학교에 또 놀러와 달라’ 등 영남대 국어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편지에 적어 보내왔다.

 

또, 그 중에는 하양초등학교 화성분교 교사들이 보낸 편지도 있었다. “영남대생들 덕분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멋진 대학생이 되겠다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기회가 되면 학교에 꼭 놀러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남대 국어교육과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김일식 씨(23세)는 “뜻밖의 편지를 받고 정말 반가웠다. 대동제 때 함께 고생한 1,2학년 학우들 덕분에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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