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6 오후 3:05:31
“지난 30년간 학교에서 일하면서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 학교 곳곳의 아름다움을 그림 속에 담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올해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을 앞둔 대구대 청각장애 교직원 김교생 씨(58세)가 학교에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정 들었던 직장을 떠나면서 학교 풍경을 담은 작품 7점을 기증한 것.
두 살 때 홍역을 앓아 청각은 잃은 그는 수화나 필담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언어장애 2급의 중증 장애인이다.

▲ 문천지의 아침
초등 4학년 때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학생미술실기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그림과 인연을 맺으며 교직원 외에 화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각종 공모전에서 31회나 입상했고, 지난 2011년에는 개인 첫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 금호강의 아침
제2의 화가 인생을 구상하고 있는 그는 퇴임 후에도 쉴 틈이 없다.
대구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풍경전’과 함께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정부 지원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는 영혼을 듣고’ 국제 미술전에도 참여한다.

▲ 새벽의 숲속길
김 씨는 “지금까지는 학교 안에서 학교를 위해 일했다면, 이제부터는 학교 밖에서 대구대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화가로서의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름다운 풍경전’이란 이름으로 9월 10일부터 2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대구대 풍경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그림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 |
경산인터넷뉴스는 참신한 시민기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정보를 이끌어가는 ⓒ경산인터넷뉴스 www.ksinews.co.kr
기사제보 ksinews@hanmail.net
☎053)811-6688/ Fax 053)811-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