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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상징 ‘힘’이 없어지고 있다!
[이영진의 성클리닉]
기사입력 2012-05-04 오후 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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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 성(性)연구에 따르면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가 돼도 만족하지 못하는 남성의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연구들에 따르면 40대의 40%, 50대 50%로 발기부전이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20, 30대의 젊은 층에서의 발기부전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내놓은 보고서에도 20∼30대 평범한 한국 남성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서양인의 약 79% 수준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본원을 내원하는 성욕저하, 발기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20~3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 발기부전증으로 비뇨기과를 오시는 경우,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은데 막상 원장과 마주 앉은 뒤에도 마음의 문을 열기가 더 힘든 모양이다. “요새 오줌발이 시원치 않아서…”라고 운을 떼는 젊은 남성 환자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성기능 문제, 특히 발기 능력에 관해 도움을 청한다.
“발기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발기약 처방 좀 해주세요.”라고 단순히 발기부전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다. 검사 및 상담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발기라는 것이 단순히 음경만 단단하게 팽창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온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먼저 다른 질환은 없는지, 규칙적인 생활은 하고 있는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지, 심리적인 장애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설령,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결혼을 앞둔 연령층이나, 30~40대에서는 성병검사, 정액검사, 전립선검사, 음경혈류검사, 성기능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서 본인의 비뇨기 기능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발기력 저하라는 신호가 오게 되면 그냥 단순히 발기부전약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비뇨기 기능 전반에 대한 검사 및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기부전은 대부분 스트레스의 누적에 의한 심인성 요인이 대부분이지만, 전립선염 등에 의한 발기부전도 흔하게 관찰된다. 청장년 남성에서 10%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비뇨기질환인 전립선염 환자 군에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고, 발기부전으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에서 전립선염의 빈도가 높다는 점이 전립선염과 발기부전의 관련성을 증명한다.
발기부전을 상담하러 온 환자의 상당수가 전립선염 환자로 판명돼 전립선염과 조루증을 함께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발기부전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기부전의 증세가 생기고 음경통증이 발생하고 소변보는 것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렇게 전립선염이 동반된 발기부전의 경우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만을 치료할 경우 약화된 발기부전의 일부 호전은 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기부전에 대한 치료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염으로 인해 오랜 기간 발기부전을 겪으면서 발생한 심리적 위축이 전립선염 치료 후 에도 지속적인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다고 성기능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본인의 나이에 맞는 정력과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TV 프로그램 중에 출연진의 신체 나이를 체크해 보는 것이 있는데 20대의 나이에 40대의 신체나이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성기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용불용설이라 했다. 스트레스에 파묻혀, 고개 숙인 남자가 되어 섹스를 잊고 살다 보면 남아 있는 성욕마저 사라지게 된다. 물을 퍼내지 않는 샘이 일찍 말라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포옹이든 키스든 어떤 애무라도 좋다. 섹스는 높이 치솟은 성기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성기능문제가 오기 전에 성기능검사, 전립선검사, 호르몬 검사, 성병검사 등을 통해서 본인의 비뇨기 기능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성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성기강직도 등의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과 상대방의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형성되는 아주 주관적인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문제없다’고 판단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사실 삶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섹스 이외의 다른 쪽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뿐더러 섹스를 하는 모든 커플이 항상 최고의 만족도에 이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의약 분야는 단순한 질병 치료에서 수명을 늘리거나 삶의 희열을 증폭시키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쪽으로 넓어지고 있고 발기부전 치료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그러나, 발기부전 약의 양적 팽창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고, 최근경향은 부부나 커플의 동시 만족을 추구할 수 있는 성생활습관의 개선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치료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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