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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정력의 끝은 어디일까?
[이영진의 性클리닉]
기사입력 2014-02-14 오전 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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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에서 영국의 79세 최고령 아빠가 25세 부인이 낳은 갓난아기를 안고 이마에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은 비뇨기과 의사인 저자에게도 충격으로 와 닿았다.
남성의 정자기능은 끝이 없는 것일까? 정말로 남성은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수태능력이 있는 것일까?
실제로 저자가 진료실에서 비뇨기과 환자분들을 보다보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는 진리를 확실하게 느끼게 된다.
40대 후반-50대의 이른바 남성갱년기의 나이가 되었지만, 전혀 갱년기의 증상 없이 활동적인 사회생활과 더불어 왕성한 성생활을 하는 중년들을 접하면서,
70대의 영감님이 일주일에 1-2번은 꼭 성생활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발기부전약을 처방 받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보다 얼마나 육체와 정신을 잘 관리하는냐에 따라서 성기능 저하 등의 갱년기 증상 없이 중년을 보낼 수가 있고, 그러한 중년이 기반이 된 노년기는 왕성한 성 생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여성에게 갱년기가 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얼굴이 화끈거린다든지 신경이 날카롭게 변한다든지 우울한 기분을 자주 호소하는 등의 증상이 찾아오면 본인 스스로 갱년기가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신에게도 갱년기가 온다는 것을 잘 모르고 지내기 일쑤다. 여성들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증상을 쉽게 느끼나, 남성들은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남성들도 나이가 듦에 따라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여성들처럼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데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 정력이 떨어져서 그런 줄 알고 정력제만 찾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9명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남성호르몬은 30세를 정점으로 해마다 약 1%씩 줄어들기 시작해 40대 이후 급격한 감소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여성의 폐경기처럼 확실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성욕이나 발기 강직도가 떨어지는 등 성기능 장애, 아랫배가 나오는 등 체중 증가와 피로, 기억력 감퇴,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그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남성호르몬과 함께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치료가 가능하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적극적인 호르몬 보충요법을 해준다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으로는 남성호르몬을 2~3주마다 근육 주사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3개월에 한 번씩만 주사 맞으면,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이 개발되어 보다 이용이 간편해 졌다.
하지만 주변에서 가끔 보는 남성호르몬을 마치 정력제인 양 정기적으로 주사 맞는 남성들의 경우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남성호르몬치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특효약이 될 수 있으나 고환이 위축되어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고, 간에 독성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숨어 있는 전립선암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 남성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중년 남성들과, 성생활을 활발하게 영위하는 노년기의 남성들을 보면서 그러한 남성들은 일급 비결은 바로 본인에게 맞는 취미생활과 신체활동을 겸비하면서 꾸준한 신체와 정신의 단련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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