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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 손님, 사백어를 아시나요?
망둥어과, 한 달만 맛 볼 수 있는 신기한 물고기
기사입력 2008-03-26 오전 10:42:41
▲ 사백어
연안에 살다가 산란기인 3∼4월에만 하구로 몰려와 산란이 끝나면 죽기 때문에 딱 한달 가량만 그 맛을 볼 수 있는 귀하신 몸이다. 귀한 만큼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사백어이다.
새끼손가락 보다 작은 사백어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봄과 가장 어울리는 것은 사백어 무침이다.
▲ 사백어 무침
봄과 함께 대지에 얼굴을 내미는 봄나물과 무쳐 먹으면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사백어의 담백함과 봄나물의 향긋함이 만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사백어에 잘게 썬 달래와 미나리, 초고추장만 있으면 모든 준비는 완료! 모든 재료를 넣고 초고추장을 치면 사백어들이 저절로 움직여 초고추장 옷을 입는다. 담백하고 살이 연해 씹지 않아도 그대로 목을 타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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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백어 전 |
사백어 요리의 마지막 코스는 시원한 맛이 일품인 사백어 국이다. 무침과 전을 먹으면서 한 잔 두 잔 술잔을 비웠다면 마지막 속풀이는 사백어 국이 맡는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사백어 국
마지막까지 버릴 것이 없는 사백어는 불을 보면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밤에만 잡을 수 있다.
▲ 불을 이용해 잡는 사백어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 하천에서 수년째 사백어를 잡고 있는 박원규(57)씨는 “이 때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귀한 물고기인 만큼 몸은 피곤해도 모여드는 녀석들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며 환하게 웃는다.
지금 둔덕면 하둔리로 가면 귀한 봄 손님 사백어를 만나볼 수 있다. 4월 중순까지 밖에 나지 않는 사백어를 맛보려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그날그날의 물이 드는 상황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무작정 찾아가면 헛걸음하기 일쑤! 전화로 문의한 후 찾아가야 헛걸음 하지 않고 사백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제공/거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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