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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11-24 오후 3:14:00

전종대 시인,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금상’
당선작 ‘틈’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힘으로 되돌리는 시인의 안목”

기사입력 2020-11-01 오후 1:29:14




전종대 시인(필명 전원목, 무학중 교사)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및 문학 지망생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하는 비중 있는 문학공모전으로 시 수필 단편소설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올해 시 부문에는 총 2,130편이 응모했고, 전종대 시인은 대상 수상작(백명순 시인의 서문시장 수제빗집’)에 이어 금상에 당선되어 지난 1030일 경북일보 강당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작 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시인은 틈이란 서로를 밀어내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것이라 했다. 그러나 그는 그 틈을 긍정적인 힘으로 되돌리는 시인만의 안목을 가지고 있다.”라며 수련의 흔적과 독자들 가슴을 파고드는 마력이 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틈이 필요하다는 걸 안 것은

집 안에 가구들이 많아지고 부터이다

가구들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곁의 가구들을 밀어내고 있었다

오래되고 낡을수록 안으로부터 조금씩 부풀어 오른 배들

 

벽과 벽 사이에도 틈이 숨 쉬고 있었다

이어진 레일 사이에도 틈을 두었다

단단할수록 간극이 필요하다

 

때로 틈이 사막 같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틈은 너를 너답게 하는 방식이다

건물을 견디게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아내와 다투고 돌아서 바라보는 무연한 달빛

달빛과 달빛 사이에도 틈이 있을 것이다

 

아스팔트 검은 입술 터진 틈으로 가느다랗게

풀들이 외치며 걸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너무 꽉 다문 입술들은 갈라진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틈을 비집고 팔을 뻗는다

 

 

전 시인은 평소에 예술의 생명은 감동에 있고 그 감동은 진실함과 새로움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창작을 해왔다. 이 새로움도 삶에 천착해 있지 않을 때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한다. 더 좋은 작품을 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열정이 불타오르기를 다짐한다.”며 감사함으로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시인은 본지 편집위원으로 매주 2편의 시평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을 본지에 연재하고 있다.

 

전원목(전종대)

1959년 경북 경산 출생.
1996시와 산문신인상 수상
문학박사, 경산문인협회장(), 경북문협평론분과장(), 무학중학교 교사()
시집: 지렁이가 밟고 간 길은 뜨겁다, 새는 날아간 만큼 하늘을 품는다










 

 

최상룡 (ksinews@hanmail.net)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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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인
    2020-11-01 삭제

    측하드립니다!

  • 이운경
    2020-11-01 삭제

    전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상금도 두둑하네요. 퇴직하시고 좋은 시 작품 많이 창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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