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19-10-17 오전 9:22:00

남매공원의 ‘수련(睡蓮)’
[독자기고] 경산경찰서 민원실 신재락 씨

기사입력 2014-05-01 오전 10:34:29

경산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최근 개장한「남매지 근린공원」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경산경찰서 맞은편 수중산책로 구조물 사이에 조성된 연꽃 식물원의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라는 사람은 연(蓮) 꽃을 일컬어 ‘꽃 가운데 군자’라 하였다고 한다. 필시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깨끗하고 향기로움이 세상의 풍파에 얽매이지 않은 군자 같은 풍모를 가졌다하여 붙인 이름일 게다.

 

 

 

 

 

 

연꽃은 7~9월에 개화를 하는데 수려함과 고결한 풍요로움을 지니고 있어서 세속을 초월한 깨달음의 경지를 비유할 때 인용하기도 하지만 사실 재생과 부활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연꽃 속에서 살아 나오게 되는데 ‘오누이의 애절한 사연을 간직한 남매지’의 고전도 이에 버금 갈 만큼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먼 옛날 과거시험에 낙방한 아버지가 요절하자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며 살던 오누이, 오빠가 과거 보러 간 사이 주인댁에 겁탈당한 누이가 저수지에 몸을 던졌다고 하자 급제해서 돌아온 오빠가 억울한 사연을 상소한 후 뒤를 따랐다는 애달픈 사연이 ‘연꽃 식물원’을 통해 부활하기를 소망한다.

 

특히, 연(蓮)은 완성과 원만의 경지를 연상케 하는데 머지않아 환한 웃음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맞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할 때 남매지 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로 시민들의 관심과 찬사가 기대된다.

 

더군다나 갓 태어난 연잎이 가녀린 줄기 끝에 매달려 물위로 불거져 잔잔한 물결과 조화롭게 일렁이는 모습을 볼 때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경산은 원효대사, 설총, 일연선사를 배출한 삼성현의 고장으로 연(蓮)과 깊은 연(緣)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경산시가 남매지에 ‘연꽃 식물원’을 조성할 때 이를 염두에 두었는지는 몰라도 탁월한 기획임에는 틀림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꽃 만개한 「남매지 근린공원」이 경산시민들의 휴양과 정서적 ‘힐링’ 공간이 되고, 대구의 수성유원지처럼 환경친화적 시민휴식공간으로서 각광 받기 위해 경산시와 시민들이 합심협력해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심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 경산경찰서 민원실 신재락

 

 

 

 

 

 

 

 

     경산인터넷뉴스는 참신한 시민기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정보를 이끌어가는 ⓒ경산인터넷뉴스 www.ksinews.co.kr

기사제보 ksinews@hanmail.net

☎053)811-6688/ Fax 053)811-6687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