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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규 몬시뇰, 장학기금 20억원 기탁
대구가톨릭대에 정기 장학기금 기탁 약정
기사입력 2023-04-14 오후 5:22:13

▲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 몬시뇰(가운데),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시몬장학회’ 조성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 몬시뇰*이 대구가톨릭대에 장학기금 20억원 기탁을 약정했다.
정은규 몬시뇰과 대구가톨릭대는 14일 교내 본관에서 ‘시몬장학기금’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최소 5,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독립유공자(건국훈장 애족장 수훈)이며 교육자인 부친 故 정행돈 선생의 유지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모범 대학생과 고교생,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에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총 44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다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돕기 위해 이번에 2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정은규 몬시뇰이 기탁한 기금에 10%를 더해 매년 최소 55명의 학생들에게 각 100만원씩, 총 5,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득분위, 학업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계곤란 속에서도 면학에 힘쓰는 학생을 선정,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은규 몬시뇰은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대학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한기 총장은 “정 몬시뇰의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학생들의 교육과 발전에 활용하고,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몬시뇰(Monsignor) : 주교들과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고위성직자를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주교품을 받지 않은 원로 사제 가운데 교황청으로부터 이 칭호를 받은 사람을 일컫는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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