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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경상병원, 매각절차 ‘본격화’
17일 MOU 체결...병원 노조 강력 반발
기사입력 2010-05-17 오전 11:34:57
지난 2월 파산한 경상병원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매각 절차가 17일부터 본격화된다.
경상병원 파산관재인 측은 지난 10일 병원 인수 희망자로부터 입찰계약서를 받고 채권단과 매각주관사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17일 우선협상대상자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MOU를 포함한 일체의 매각 절차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어 입찰참여자 등의 실체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MOU가 체결되더라고 운영 적자폭에 대한 대책이 없어 당분간 병원 운영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측도 MOU가 체결되더라도 향후 3개월 간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재 법원으로부터 임시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병원은 오는 19일부터 문을 닫게 되며 전 직원은 해고된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도 타 병원으로 강제 이송된다.

한편, 해고 위기에 놓여있는 경상병원 노조는 MOU 절차의 공개와 병원 정상운영, 전 직원 고용승계 및 노조인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상병원 정상화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17일 오전 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열어 투병한 MOU와 병원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단순히 적자운영만을 이유로 지역민에 대한 의료공백과 전 직원의 일자리 보장 대책 없이 3개월간 문을 닫는다는 것은 지역민의 의료에 대한 책임감 보다 돈벌이를 잘해 보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의구심이 된다.”며,
“19일 이후 영업연장 허가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투쟁본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진료행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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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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