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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삼성현의 얼을 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개장...2004년 이후 11년만
남산 인흥리 26만2천462㎡...사업비 513억원
기사입력 2015-05-01 오전 9:06:28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남산면 인흥리 일원에 조성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30일 공식 개장했다.
경산시는 30일 오후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 문화관 앞마당에서 최영조 시장, 이천수 시의회 의장,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은 중방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현판 제막식, 공원조성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개장사 및 축사, 기념 테이프 커팅, 문화관 관람 및 리셉션 등 행사들도 꾸며졌다.
최영조 시장은 개장인사를 통해 “27만 경산 시민의 염원을 담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개장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시작으로 공원 인근에 들어설 동의참누리사업 등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문화·교양 시설 등을 포함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 시의회 의장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정신문화의 공간, 언제든지 찾고 싶은 친근하고 쾌적한 휴양의 공간, 우리 경산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관광의 명소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1997년 첫 논의 이후 공원 조성까지 18년 걸려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첫 논의된 것은 경산시가 지난 1997년 삼성현 유적지 학술조사를 실시하면서다.
이후 경산시는 삼성현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4년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국비 등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지부진해 오다 지난 2009년 12월 우여곡절 끝에 착공, 4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3년 6월 기반시설을 완공했다.
기반시설이 갖춰진 뒤에도 콘텐츠 개발 부재 등으로 개장이 미뤄지다 2013년 말부터 추진한 삼성현역사문화관 콘텐츠 조성사업이 올해 3월 완료되면서 사업이 마무리됐다.
◆ 남산면 인흥리 26만2천462㎡ 규모...사업비 513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총 사업비 513억원을 들여 남산면 인흥리 일원에 26만2천462㎡ 규모로 조성됐다.
공원에는 삼성현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관’, 전통 국궁체험장인 ‘국궁장’,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 야외공연장, 바닥분수대, 어린이놀이터, 다목적운동시설, 피크닉장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개장식을 통해 첫 공개되는 삼성현역사문화관은 건축연면적 1천826평, 지상 2층 규모로 국내외 30여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삼성현 관련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역사문화관의 컨셉은 ‘삼성현, 민족문화를 꽃 피우다’. 1층은 ‘삼국유사’에 나온 원효 전기를 세긴 전통서각, 체험공간인 온가족실, 기획전시실이 위치해 있고 2층은 원효실, 설총·일연실, 삼성현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실로 구성됐다.
공원 야외에는 1,060㎡ 규모의 야생초화원과 4,310㎡ 규모의 피크닉장, 진입로부터 시작되는 왕벚나무 산책로(300여m)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 문화도시 정체성 확립 위한 각고의 노력 절실
우여곡절 끝에 공원 조성이 마무리됐지만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삼성현이 경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증하기에는 관련유물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공원의 핵심시설인 역사문화관은 유물보다는 삼성현의 역사와 이야기를 토대로 한 체험공간이 주를 이루고 있어 차별화가 부족해 보인다.
총 사업비 513억원, 연간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에 대비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물 확보와 콘텐츠 개발, 주변 관광콘텐츠 개발, 야외체험시설 확충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은 “삼성현역사공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경산시민들이 자주 공원을 찾아 삼성현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개관 이후 방문객들의 편의와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사계절 잔디썰매장(레일썰매)과 화왕계 동산(꽃잔디, 할미꽃, 장미꽃) 등 야외체험시설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민족·콘텐츠·문화원형 개발 등 다양한 주제의 ‘삼성현학술대회’를 개최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민족문화정신의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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