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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중심도시 경산’으로 브랜드하라
김휘동 전 안동시장, ‘경산브랜드 전략’ 특강
기사입력 2015-11-09 오전 8:41:57
“경산이라는 이름을 끊임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산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래 내 육신과 영혼을 묻을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일, 경산시청 11월 정례회가 끝나고 김휘동(사진) 전 안동시장이 단상에 올랐다. 지난 96년 8월부터 15개월 간 경산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전 시장에게 ‘경산브랜드의 세계화 전략’이라는 특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시장은 “경산부시장에서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대구한의대, 대구대에서 겸임교수를 했기 때문에 경산과 영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지켜본 경산은 참 복 받은 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통오달 도로망이 뚫리고, 매년 인구가 5000명씩 증가하는 이런 도시는 없다.”며, “12개의 대학과 2500여개의 기업체를 거느린 웅비하는 도시가 바로 경산의 현재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20년 간 안 바뀐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시청 건물이고 하나는 상대온천.”이라며, “낡았다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자치단체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호화청사가 들어서고 있는 시점에 알뜰하게 다듬고 가꾼 시청사도 그렇고, 예로부터 호화목욕문화로 망한 나라가 많은데 상대온천은 건물도 그대로고 물도 그대로 검소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경산’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경산이라는 지명은 브랜드화하거나 차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밖으로는 경상도와 차별성이 없고, 대구생활권의 연장선이라는 측면에서도 차별성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삼성현도 우리가 느끼는 것과 바깥에서 느끼는 이미지는 다르다”며 “차라리 원효의 화쟁사상, 즉 이 시대의 화두인 소통과 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경산이 신흥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의성이 조문국을 내세우듯이 원삼국시대 압독국을 대표브랜드로 내놔야 한다.”며, “신흥도시라는 이미지보다는 엄청난 역사도시라는 사실을 부각시켜야 경산의 도시 브랜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갓바위부처가 부산을 바라보고 있다는데 사실은 경산, 원효대사를 바라보고 있다고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10년 내로 아침에 출발해 2시간 만에 미국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2시간 만에 영국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 9시에는 한국에 돌아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제는 경산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인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안동시청의 마라톤선수는 나보다 연봉이 많은데 2시간 동안 달리며 안동을 전국에 홍보하기 때문에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스포츠나 문화행사를 유치하더라도 방송에 나갈 수 있는 대회, 세계에 알릴 수 대회나 행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시정 구호도 시장이 바뀌어도 영속적으로 쓸 수 있는 구호를 채택해야 한다.”며, “안동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구호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지금도 사용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은 경산의 시정구호나 브랜드를 ‘경상도의 중심도시 경산’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경산이 경상도의 지리적 중심이면서 원삼국시대 압독국의 터전이요, 매년 인구가 성장하는 도시, 12개 대학, 2600여개 기업체가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경상도의 중심도시가 될 만하다는 것.
이와 함께 김 전 시장은 경산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남매지에 대형행사를 유치해 남매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하거나, TV에 나오는 대회나 행사를 유치하고, 경산의 대표농산물인 대추나 포도를 홈쇼핑에 올리고, 주산지가 청송을 먹여 살리듯이 반곡지를 알리고, 갓바위 둘레길를 만드는 등 경산이라는 이름을 끊임없이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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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신문/최승호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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