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회뉴스
최대 돼지사육지 영천서 구제역 발생
발생 농장, 인근 농장에 1만여마리 분양, 긴장
기사입력 2010-12-27 오전 9:20:34
경북 최대 돼지사육 지역인 영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금까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던 영천 인근 시·군까지 비상이 걸렸다.
영천시 화남면에서 2만4천여마리의 돼지를 사육중인 A양돈농장에서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24일 양성 판정으로 나타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모든 돼지를 이날부터 살처분키로 했다.
더 큰 문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이 양돈농장에서 인근 영천시 북안·금호(2개소)·청통·고경면 등 4개면 5개 농장에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1만여마리를 분양, 현재 사육중에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8일 A농장으로부터 돼지를 분양받은 금호읍 신월리 B양돈농장과 북안·청통·금호·고경면 지역 4개 농장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구제역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살처분키로 했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던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역 축산농가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구제역이 발생한 A양돈농장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한 농장주는 "만약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분양된 돼지가 구제역에 걸렸을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더이상 구제역 확산이 없길 바랄 뿐"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영천시는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공무원은 물론, 축산관련 기관과 농민들이 방제활동에 모든 힘을 쏟은 상태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 확진에 대해 허탈해 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시는 24일 영상회의실에서 구제역 발생에 따른 행정지원대책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축산농가에 사람 및 차량출입 등을 제한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지역축산농가들은 "영천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가 19만여마리 정도 되는 만큼 구제역이 확대될 경우축산업이 초토화 될 수 있다"며 "추가확산방지를 위해 농가는 물론 행정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천시와 접하고 있는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 경주도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영천 구제역 발생 농장주가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에서도 대형 종돈장을 운영하는데다 경주 안강읍의 돼지농가 1곳에서도 의심가축 신고가 접수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경주시는 "영천과 경주의 두 농장간 사람과 돼지·사료 이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축산농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시는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경주 농장의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유무는 돼지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경주에서 돼지 1천500마리를 키우는 김창식씨(55)는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경주에서도 의심신고가 나와 지역 축산농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라며 "그런데도 자체적으로 방역이나 하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보니 불안감만 커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농가들뿐 아니라 경주는 최대 한우 사육단지여서 한우농가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경주에는 6만5천234마리의 한우를 사육, 도내 전체 사육두수의 10.6%를 차지할 뿐 아니라, 최고급 한우를 키우기 위해 '경주천년한우' 브랜드를 육성중에 있다.
한우농가들은 "천년한우 브랜드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데 나 혼자 잘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경주는 한우 집산지인데다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여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업이 붕괴되면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21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길목을 차단하고 있으며, 축사 소독도 하루 2차례 이상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
경산인터넷뉴스는 참신한 시민기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정보를 이끌어가는 ⓒ경산인터넷뉴스 www.ksinews.co.kr
기사제보 ksinews@hanmail.net
☎053)811-6688/ Fax 053)811-6687
영천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jpg)

.p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