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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낀 송유관 전문절도단~
경산 인근 고속도로 송유관 뚫어 유류 절취
기사입력 2011-03-09 오후 1:42:35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월 27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유류 84,300리터(시가 1억4천만원)를 절취한 혐의로 조직폭력배가 낀 송유관 유류 전문 절도단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2세, 대부업, 구속) 등 6명은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심야시간을 이용, 경산시 진량면 신상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갓길에 위치한 송유관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유압호수와 연결하고, 유량계가 설치된 개조 탑차 등을 이용해 탱크로리로 옮기는 수법으로 경유 84,300리터(시가 1억4천만원)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의자 B씨(31세, ○○케미칼 과장, 불구속) 등 4명은 2월 25일 구속된 A씨로부터 두 배가 많은 보관료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경유 32,000리터를 경산 (주)○○케미칼의 저장탱크에 보관하면서 경산 소재 모 주유소 등에 58,800리터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월 25일 대한송유관공사로부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경산 진량부근) 송유관에 구멍이 뚫렸다는 제보를 접수, 현장잠복 근무(3일간)에 나섰다.
비가 내리던 2월 27일 밤 11시께 경찰의 검거작전이 없을 것으로 알고 작업 중이던 절도범들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3월 7일 장물 보관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장물처분에 관여한 3명을 검거했다.
한편,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기술자 2명과 훔친 기름을 처분한 구미지역 ‘호영이파’ 조직폭력배 1명 등 3명은 추적중이다.
피의자들은 범행지휘,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설치조, 현장에서 유류를 절취하는 절취조, 일반인의 접근을 감시하는 망원, 장물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 장물을 보관하였다가 판매처를 물색 처분하는 장물처분조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처분한 수익금은 설치조는 ℓ당 700원, 운반은 ℓ당 100원, 현장 절취조는 ℓ당 300원, 장물처분조는 ℓ당 1,200원을 제외한 금액을 각자 갖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조직폭력배 등이 신나 판매 보다는 이익금이 많이 나는 송유관 절도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실제 조직폭력배 2개파의 조직원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가가 계속되는 한 송유관 절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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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다지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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