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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 삶과 수묵전’
6월 3일부터 8일간 시민회관 전시실

기사입력 2011-06-02 오전 10:35:24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삶과 수묵전’이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 푸른평화(대표 정홍규 신부)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무위당만인회와 영천산자연학교가 주관하고 경산신문, 대경대, 은해사 등이 후원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칭 ‘정홍규 장학회’ 설립을 위한 종잣돈 모금도 함께 한다.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당대의 스승이었던 무위당 장일순의 사상과 행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무위당 선생의 생명 평화사상을 이어가는 의미에서 전시회에 농민과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하고 특별강연회 행사에는 불교와 개신교의 대표적인 인사들을 초청, 종교 간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본행사인 서화전은 3일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8일 간 열리며, 전시 기간 중에는 김영주 무위당만인회장(3일 오후 4시 20분), 이현주 목사(7일 오후 4시), 유진선 대경대학교 총장(8일 오후 4시), 돈관 큰스님(9일 오후 4시) 초청강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4시에는 김용우 한알학교 대표가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작품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무위당 경산전시회는 전국 순회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대전엑스포공원에서 5월 3일부터 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 무위당 장일순은 어떤 사람인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1928년 10월 16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여운 장경호 밑에서 한학을 익혔고 우국지사 차강 박기정에게서 서화를 배웠다. 194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뒤 고향인 원주로 내려가 줄곧 그 곳에서 살았다.

 

1954년 지인들과 함께 원주에 대성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이사장으로 취임하여 교육운동에 힘썼다. 6·70년대에는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 김지하 시인 등과 함께 강원, 경기, 충북 일대의 농촌·광산지역의 농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과 협동조합 운동을 펼쳤고,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반독재 투쟁을 지원하면서 사상적 지주 역할을 했다.

 

80년대 이후부터는 원주에서 ‘한살림 운동’을 열어 산업문명으로 파괴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살림’의 문화를 만드는 생명사상을 펼쳤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 불교와 유학사상 및 노자사상에도 조예가 깊었고, 특히 혜월 최시형의 사상과 셰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일명 ‘걷는 동학’으로 불리기도 한 선각자였다.

 

서화에 조예가 싶었던 그는 특히 난초를 잘 그렸고, 만년에는 난초 그림에 사람의 얼굴을 담아낸 ‘얼굴 난초’로 유명했다. 뿐만 아니라 예서 글씨와 한글 글씨에서도 뛰어난 조형미와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작품을 남겼다.

 

그는 늘 세상을 바로 보았고 앞서서 보았다. 그를 통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으려는 사람들을 기꺼이 맞이했다. 그는 선각자요, 만인의 스승이었다.

 

1994년 5월 22일 지병으로 작고한 그의 본관은 인동이며, 호는 60년대 이후 줄곧 청강으로 쓰다가 80년대 후반부터 무위당, 일속자, 조한알 등으로 바꾸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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