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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종민 경위 눈물의 영결식
17년 ‘전셋집’ 생활! 지켜보는 이들의 안타까움 더해
기사입력 2007-06-21 오전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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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종민 경위. (사진=박현혜 기자.) |
“‘아빠 갔다 올게’라는 말이 마지막 작별인사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난 17일 교통단속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전종민 경위의 영결식이 20일 동부경찰서 청사 앞 주차장에서 열렸다.
▲윤시영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전 경위의 영전에 헌화 분향하고 있다.
한 경찰관의 안타까운 죽음에 영결식장은 흐느낌과 울음 그리고 울분으로 가득했다. 무면허·음주운전자의 광적인 운전이 한 아내의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인 한 경찰관의 목숨을 앗은 것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조사(弔詞)를 읽어 내려가던 동부경찰서 서현수 서장은 치밀어 오르는 울분과 가슴 메임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큰고개지구대에서 함께 근무한 윤신영 순경이 울먹이며 고별사를 낭독하고 있다.

동료 경찰관인 큰고개지구대 윤신영 순경은 “아직도 분노로 끓어오르는 가슴을 눈물로 밖에 달랠 수 없습니다”로 시작되는 고별사를 낭독하는 내내 흐느끼며 전 경위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전략)
당신을 잃은 우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며,
당신이 사랑하셨던 부인과 딸 은지, 현주 그리고 어머님과
형제들의 슬픔을 무슨 말로 달래야 한단 말입니까?
하늘도 참 무심하십니다.
누가 당신의 의협심을 시기하였기에 이런 고통을 내리신단 말입니까?
어느 누구보다도 업무에 앞장서던 당신이었기에
더욱 더 끓어오르는 통한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함께 걸어가기도 쉽지 않은 길
혼자서 어찌 가려고 그렇게 먼저 떠나십니까?
힘들고 고단할 때 소주 한잔 마시며
끝까지 함께 가자던 그 약속…믿음은
영영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 버린 것인지
우리는 아직 실감할 수 없습니다.
(중략)
재천의 영령이시여!
가시는 길 굽이굽이 살펴 주시옵고
이 세상 모든 시름 다 잊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기 바라며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윤 순경의 고별사 중에서)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자로 전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경찰공로장을 수여했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윤시영 대구지방경찰청장과 서현수 동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주성영·유승민 국회의원, 이재만 동구청장, 정흥표 동구의회 의장 등과 동료 경찰관들이 참석해 전 경위의 명복을 빌었다.(대구/이용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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