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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시장 ‘잠잠’ 생산농가 ‘답답’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예측도 어려워
기사입력 2016-02-29 오전 10:03:16
올해 묘목시장이 심상찮다. 설 직전 몰아닥친 강추위와 지난주 비로 인해 1주일 정도 작업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예년과 다르게 우수가 지났는데도 주문이 거의 없는 상태.
묘목시장에 따르면 소매가가 사과 이중묘는 6천원에서 8천원, 자근묘는 1만 5천원 선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천홍과 경봉이 대세를 이루는 복숭아는 5천원 선, 매실은 3000원, 대추는 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는 삽목이 1천500원, 접목묘가 6천원에서 7천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돼 있다. 감은 3천원, 배는 5천원 선, 자두는 4천원에서 5천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 청수농원 원태규 대표
이일권 묘목조합 전무는 “묘목시장이 지난해보다 늦은 것은 지난주에 비가 왔고, 그전에 또 강추위가 와서 농민들이 뿌리가 다칠까봐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과수묘목의 경우 지난해 가을 수확 여부에 따라 다음해 바로 묘목시장에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핵과류는 대부분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데 지난해 거의 수확을 하지 못한 감과 매실이 부진한 편”이라며 “어떤 묘목을 추천해줘야 할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지난주 대조리 박모 씨가 감 아오키 4만주를 갈아엎었다”며 “이제 묘목농사가 투기가 됐을 정도.”라고 한탄했다. “최근 3년간 왕대추 묘목이 100만주가 심겨졌는데 경산이 자랑하는 복조대추에도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묘목조합에서 만난 한 농민은 “포도 폐원 이후 농가들이 복숭아, 자두, 살구를 심고 있는데 영천시의 경우 자두를 추천한다고 들었다.”며, “경산시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실시한 복숭아 폐원 이후 4, 5년 만에 다시 생산량이 제자리로 돌아왔듯이 폐원이 효과를 거두려면 포도든, 복숭아든, 대추든 폐원을 하면 다시는 과일농사를 못 짓게 해야 폐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조리 원모 씨는 “종묘특구가 되면서 개발심리가 작용, 오히려 묘목생산물량이 늘어났다.”며, “특구 지정 이후 중소규모 농가는 죽는 대신 대규모 한 농가의 생산량이 거의 작은 규모 마을생산량과 맞먹을 정도로 늘어나는 현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유실수와 마찬가지로 조경수도 부진하게 출발했다. 가격은 단풍나무 3, 4점이 1만원, 이팝나무 1만원, 느티나무 1만원에 형성돼 있다. 목련은 지난해부터 거의 사라졌다. 소나무는 4, 5점짜리가 지난해 3~5만원에 거래되다가 올해는 화분을 떠도 2만원밖에 못 받는다고 한다. 직경 10~12㎝짜리 백일홍은 30만원, 같은 규격의 단풍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연산홍은 나무값이 1천500원, 식재비는 2~3천원선이다. 키 1.2미터에 2가지 장미 넝쿨은 1천500원, 식재비는 3천원 선이다. 키 40㎝, 폭 40㎝ 눈주목은 4천원에 식재비가 7천원, 쥐똥나무는 키 1.2미터에 나무값 1천500원, 식재비 3천500원이다. 측백은 키 1.2미터짜리가 나무값 4천원에 식재비 6천원, 무궁화 1.2미터짜리는 나무값 1천500원에 식재비가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피식물 등 400~500여종의 조경수를 보유하고 있는 청수농원 원태규 대표는 “조경수도 과일묘목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안 좋다.”며, “그래도 조경수는 1년 내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은 조금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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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신문/최승호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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