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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댔다 안준댔다’ 보육인들 뿔났다!
민간어린이집연합 등 시청 앞 대규모 장외집회
기사입력 2016-06-27 오전 8:39:09
정부의 ‘맞춤형 보육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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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지역 보육인들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
경산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신미옥)는 24일 오후 경산시보건소 앞 공원에서 ‘맞춤형 보육 저지 및 누리과정 예산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민간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관계자들도 다수 동참했다.
이들은 ‘준댔다 안준댔다 보육부모 짜증난다’, ‘부자감세 흥청망청 단축보육 출산감소’, ‘맞춤보육 예산 없이 무상보육 어찌하나’ 등 구호를 외치고 개사한 노동가요를 부르며 정부와 맞춤형 보육정책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특히, 맞춤형 보육정책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정부의 정책 강행 중단, 종일반 8시간 운영원칙, 보육료의 현실화, 교사 처우개선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어린이집 원장인 김○○ 씨는 “맞춤형 보육은 맞벌이 부부가 아닌 전업주부 학부모에게 6~7시간의 보육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보육료를 20% 삭감해 예산을 축소 지원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업주부들과 두 자녀 이하 가정의 영아들이 부당하게 차별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일선보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 학부모, 교사, 원장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보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한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사에 나선 어린이집 교사 이○○ 씨는 “최저인건비로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지출요인은 그대로인데 보육료가 깎인다. 즉, 아이를 덜 봐 편해진 교사의 인건비를 깎겠다는 말로 들린다. 보육교사에게 열정봉사만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 박○○ 씨는 “맞춤형 보육은 전업주부와 맞불이 주부를 이원화해 계층 간에 싸움을 부추기고 결국엔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보육예산을 줄이기 위해 말도 되지 않는 정책을 내놓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제도’는 0~2세 영아를 대상으로 12시간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과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으로 세분화해 운영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맞춤반은 전업주부와 육아휴직자가, 종일반은 맞벌이 가정이나 임신 중, 또는 3인 이상의 다자녀가정이 이용할 수 있다.
또, 맞춤반 보육료 지원 규모가 종일반의 80%(보육료 단가) 수준으로 정책이 시행될 경우 0~2세를 주로 돌보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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