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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집 원아 사망사건'
2차심리서 피고측, 구타 사실 전면부인!!
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39:12
지난 5월17일 발생한 어린이집 원아 사망사건에 대한 2차 심리가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열렸다.
▲ 2차심리가 끝나고 방청객들이 호송차량에 올라타는 피고들을 보기위해 몰려든 상황
오늘 열린 2차심리에서 피고인 어린이집원장 채모씨와 남편 남모씨는 사망한 성민이를 잘 돌보지 못했고, 병원조치가 늦은 것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인정하나 구타한 사실은 결단코 없다며 구타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2차심리중 담당검사가 채원장의 남편인 피의자 남모씨에게 부검당시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의 몸에 난 상처에 대해서 심문한 내용이다.

▲ 사망당시 사진
이마부의 자상은?
처로부터 14일 아침 피아노에서 떨어졌다고 들었다.
왼쪽눈 옆에 딱지생긴 찰과상은?
미끄럼틀 타다가 난 상처
윗입술 파혈은?
사망전날 넘어져서 생긴 것인지 인공호흡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모르겠다.
손등에 멍든 자국?
책상에 찍혔다고 처에게 들었다.
딱지가 생긴 상처는 사망 직전 생긴 상처일 수 없는데 허리부분 딱지는?
사망 직전 응급조치 과정에서 긁혔다. 옥상 바닥이 거칠었고 배와 등을 두드리고 볼을 때려 정신이 들도록 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긴 것 같다. 옷을 다 입히지 못한 상태였다.
오른쪽 하복부 상처는?
17일 사망 직전 기저귀 갈아줄 때 처음 봤다.
소장 파열로 복부가 심하게 부풀었는데?
인공호흡을 하니 배가 불렀다 줄었다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딱딱해지더니 그렇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어린이 학대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는데
맹세코 때린 적 없다.
상처가 너무 많아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절대 때린 적 없다.
밤에 피곤해 자는데 애들이 우니까 때린 것 아니냐?
절대 때린 적 없고, 잠귀가 어둡다.
피해자의 형이 때린 것을 봤다고 했는데
절대 때린 적 없다.
5월 14일에서 17일사이 복부통증 호소한적 있었나?
어린이집에 관여하지 않고 잠깐 놀아주는 게 전부라 모르겠다.
사망날인 17일 아침, 죽어가는 아이를 왜 울산에서 경주 데려왔는가?
경주 모대학 도서관에 책을 반납한 후 병원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경주출발당시 아이의 상태는?
머리에 멍이 눈으로 내려오고, 눈 옆에 아토피가 있었다.
출발 후 다시 울산으로 돌아간 사실이 있는데
성민이의 여별 옷을 안가지고 와서 돌아갔다. 출발한지 10분 거리였다.
경주에 도착해서 모 대학에서 책을 반납한 후 강의실에 가서 교수에게 눈도장을 찍고 나왔다. 아이가 위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인가?
아니다. 크게 아파보이지 않았고 차에서 자고 있었다.
볼일을 보고 오니까 차에 구토를 했다던데 왜 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았나?
성민이가 구토를 해 옷을 버렸고 머리에 토가 묻었다. 집에 돌아가 옷을 갈아입히고 씻겨서 데려가려 했다.
바쁘다는 사람이 가는 길에 가게에 내려 베지밀과 캔커피를 산 이유는? 알리바이를 위해서 인가?
아니다. 구토 후 다시 괜찮아 졌었다.
다음은 담당 판사와 피고 남모씨와의 심문내용이다.
울산에서 진찰을 받으로 경주까지 온 이유는?
4월에 경주 모병원에서 진찰을 받은적 있었다.
처음부터 병원에 갈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닌가?
병원에 데려 가려고 왔다.
▲ 다움카페 '23개월 어린천사 성민' 회원들
다음은 담당변호사의 변론이다.
피의자는 가정집에서 저소득층 어린이 20명을 데리고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명중 성민이의 형과 성민이는 종일제로 저녁이 되면 둘만 남는다.
성민이는 평소 형을 따라 장난을 치다가 다친 적이 있다. 피아노에서 떨어진 날도 채원장은 성민이의 할머니에게 전화로 상황을 이야기 했다.
사건당일 경주를 가려는 남편에게 성민이가 같이 가자며 징징거렸고, 채원장은 경주에 같이 갈 거면 병원에도 들려보라고 했다.
이후 동천집에 도착한 후 모 대학으로 갔다가 아이가 구토를 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3층 현관문이 잠겨 보일러실에서 구토자국을 씻기었다. 하지만 또 구토를 시작했고 남모씨가 햇볕이 드는 옥상으로 데려가 응급초치를 하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이후 동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다시 담당검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모 대학에서 동천동으로 갈 당시 아이가 깨어 있었다. 사망시간 불과 몇 시간 전인데 알 수 없었나?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다.
소장이 파열되었다는데 아픈 내색 없었나?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2차심리는 오후 4시 35분까지 열렸고, 이를 보기위해 '23개월어린천사성민' 다음카페 회원 50여명이 찾아왔다.
재판부는 9월 4일 오후3시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으며 증인으로 부검자와 피해자의 아버지 이모씨를 참석시키기로 했다.
(경주/백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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