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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昌’ 3자 대결양상 풀릴까?
박 전 대표의 입장표명 시점에 대구경북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07-11-10 오전 8:51:20

▲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이 지난 5월31일 대구노인회를 방문한 박 전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되는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 2위는 ‘이 전 총재=한나라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며,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근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 출마와 관련 시당의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전 총재가 정권교체를 위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은 대선 완주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보수대통합의 의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정권재창출에 맞는 행보를 앞으로 할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총재 지지성향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당의 분열이 우려되지만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간 화합이 이루어지면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내다봤다.
대구시당은 1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릴 연말 대선필승 대구경북결의대회는 박 전 대표의 참석 유무에 상관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대선 D-40일인 지금까지 표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이 난무하고 있다. 핵심은 대선이후 총선이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확보에 더 유리한 위치선정을 위한 줄다리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결국 대권 아닌 당권확보가 급선무가 된다.
박 전 대표는 결코 혼자 몸이 아니다.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입신을 책임져야하는 숙명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후보 측이나 이 전 총재 측이 권하는 악수에 덥석 응하지 않는 것이다. 당권확보의 유리한 조건이 제시되면 그의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빠른 결단을 원하는 많은 이들의 눈이 그를 다그치고 있다. 결단의 시점이 장기화되는 것도 박 전 대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원칙주의자’의 이미지가 ‘고집주의자’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박 전 대표의 결단이 일정 선을 넘어 장기화될 경우 ‘李-昌연합’이라는 구도가 짜일 수도 있다. 어쨌든 현재로선 박 전 대표가 연말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런 ‘李-朴-昌’3자 구도의 대결양상이 언제쯤 풀릴지 이들을 지켜보는 대구와 경북도민들의 목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구/이용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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