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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박풍(朴風)은 '태풍'이었다!
대구경북 27석 중 10석 확보, 지지기반 굳건

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1:20:55

‘박풍(朴風)’은 태풍이었다.


4.9총선의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친박 바람은 투표일, 전국을 강타했고 특히 진원지인 대구, 경북에선 무시무시한 태풍이 됐다.

 

대구의 경우 서구의 홍사덕 친박연대 후보를 비롯해 달서을 이해봉 친박 무소속 후보와 달서갑 박종근 친박연대 후보는 접전을 예상했지만 달서병 조원진 친박연대 후보는 지명도가 약해 당선권에선 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조 후보를 포함해 친박 후보들 모두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박풍’의 위력이 상상을 뛰어넘었던 사실을 반영했다.


경북지역에서도 경주의 김일윤 친박연대 후보를 비롯해 안동의 김광림 무소속 후보, 구미을 김태환 무소속 후보, 상주 성윤환 무소속 후보, 고령-성주-칠곡의 이인기 무소속 후보, 의성-군위-청송의 정해걸 무소속 후보 등 6명의 친박 후보들이 당선됐다.


특히 경주의 김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현금을 뿌린 혐의로 적발되고도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 박풍의 엄청난 폭발력을 확인케 했다. 


전국적으로도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보들이 30명 안팎에 달해, 박풍이 단순한 바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지지 기반이 형성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안정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선 친박연대와 친박 성향의 무소속 당선자들을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당내 위상은 물론 청와대와의 관계 정립 등에 있어 정치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대구/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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