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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게 치게 인공종묘 성공
동해 대게잡이 어민들… “웃음 꽃 필까?”
기사입력 2008-05-26 오후 1:39:41
| 경북도가 국내 최초 대게 치게 인공종묘에 성공해 대게 산업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대게(Chionoecetes opilio)’는 분류학상 십각목 물맞이게과로 동해를 비롯해 일본과 러시아, 알래스카 등 수심 200~400미터에 서식하는 고급냉수성 갑각류로,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다 해서 대게 라고 부른다.
국내 대게 산업의 현주소는 포항을 비롯해 영덕과 울진을 중심으로 년 간 6천 톤 정도 어획해 판매하고 있으며, 관광 등 부가소득 2천억원 정도인 수산업의 핵심자원이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높은 어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과다한 어획으로 자원이 감소 추세에 있고,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급격한 자원감소로 이어져 대게자원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대게의 인위적인 자원량 조절을 위한 생태연구 및 양식기술 개발 필요성이 시급함을 판단하고, 2006년부터 시험연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해 2007년부터 10개년 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 3년 만에 치게 200여 마리 생산에 성공했다.
▲ 대게 치게 생산 과정.
국내외적으로 대게 연구 실태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대학 및 국가연구기관에서 90년대 말 대게 치게 생산 연구를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연구 사업을 종료한바 있다.
수산강국인 일본에서도 1968년부터 생태학적 기초조사를 계속했으며, 1980년도부터 본격적인 치게 생산 연구를 추진한 결과 2002년에 치게 600마리를 생산한 바 있는 기술적으로 상당이 힘든 품종으로 분류 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대게 치게 생산을 두고 “100년의 꿈을 이뤘다”고 할 만큼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반해 경북도는 연구 착수 3년 만에 치게 생산에 성공한 것은 획기적인 사실로 받아 들어지고 있으며, 26일 성과 보고회를 갖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그 동안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치게 생산을 위해 일본의 후쿠이현 오바마 재배 어업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함과 동시에 국내외 대게인공종묘 생산 관련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동해안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한편, 10개년 계획을 수립, 년차별 세부 실천 목표를 설정 추진했다.
2007년 4월에는 처음으로 암컷대게 200마리에서 유생 50만 마리를 확보해 치게 생산에 도전 했지만 부화 후 12일 만에 전량 폐사했다.
2008년에는 지난해 실패 원인을 분석해 사육시설을 원통형에서 사각형으로 개선하고 수온관리와 산소공급 관리, 먹이공급 방법 등을 각각 다른 대조구로 설정하고 수조에 수용방법도 교반식과 채반식을 따로 사용해 시험 연구를 추진한 결과, 교반기 사용 수조에서는 유생 14만 마리가 부화 15일 만에 전량 폐사했으나, 채반식 사용 수조에서는 유생 6만 마리 중 조에아 1기에서 2만 마리가 생존해 33%의 생존율을 보였고, 그중 1천200마리가 다음 유생단계인 메갈로파로 탈피했으며, 50%정도가 폐사하고 24일 현재 120마리 정도가 치게로 완전 탈피했다.
대게 치게 생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저수온 상태에서 치게로 성장 하는 기간이 타 어종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치게까지 4단계 탈피(조에아1기→조에아2기→메갈로파→치게)과정을 거치면서 유생끼리 서로 잡아먹는 공식(共食)현상, 각 탈피 단계의 활력 약화, 장기간 유생단계에서 환경 적응능력 취약 등으로 대량 폐사가 일어난다.
또 유생단계 먹이 생물인 동물성플랑크톤(로티퍼, 알테미아)이 부화 수온 28℃에서 대게 사육 저수온 상태인 사육수조로 공급함에 따라 급격한 온도차로 먹이 생물이 대량 폐사되는 점과 유생 특성상 유영력이 약하며 자연 침하로 섭이율이 저조하고, 생먹이를 뜯어먹는 습성으로 급이환경 조절이 곤란해 대게 치게 인공종묘 생산에 매우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다.
이번 성공과 관련해 경북도는 “대게 치게의 안정적 대량생산 체제 확립을 위해 기초연구단계인 2010년 까지는 각 탈피 단계별 폐사량 최소화 방안, 동물성 플랑크톤 급이 혼합율 규명, 사육단계별 수온 설정 등을 중점 연구해 실용화 시킬 계획”을 밝혔다.
또 “산업화 연구단계인 2011년부터 2016년 까지는 치게 이후 양성관리를 위한 먹이개발, 대량생산 기반시설 설치, 적정방류 크기 및 시기를 규명함과 동시에 이러한 단계별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지적 소유권을 확보해 대게를 안정적인 산업화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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