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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않는 이야기… “왜 할까?”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4人 대구방문
기사입력 2008-06-26 오후 2:37:31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대구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희태∙정몽준∙공성진∙허태열 후보는 7월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대비해 26일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방문, 자신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7명의 후보 중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희태∙정몽준 두 후보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함께, 4명의 후보들은 제각각 자신의 입장 발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뜨거운 선거전을 짐작케 했다.
▲ 타 후보의 발언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 눈을 감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몽준, 박희태 후보.
이날 정몽준 후보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와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 등 대구는 많은 현안을 갖고 있다”는 등 지역 대의원들에게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의 발언이 이어지자 박희태 후보는 따분하다는 듯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목을 아예 뒤로 젖히는 등 경쟁자의 발언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은연중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 공성진 후보의 이종격투기 우스개 소리에도 타 후보들의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공성진 후보의 발언 때에는 또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이종격투기와 관련해 다소 재미난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던 공 후보의 발언 때 박∙정 두 후보는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보이기도 해, 자신의 발언 이외 다른 후보의 발언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허태열 후보는 이날 가장 늦게 발언에 나섰다. 하지만 허 후보의 발언에도 나머지 세 명 후보의 모습은 별반 달라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 대경시도민 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열었다.
한편 4명의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동안, 시당 앞에서는 대구경북시도민대책회의 주체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려 대조를 이뤘다.
이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고시 강행 규탄 선전과 한나라당 규탄 집회, 촛불 문화제 등을 계속해서 진행할 뜻을 밝혔다. (대구/유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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