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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노숙 절도범, 경찰 도움으로~
경산경찰서, 생계형 절도범 복지시설 입소 도와
기사입력 2014-02-21 오전 10:32:33
노숙생활을 하며 고물을 훔쳐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30대 절도범이 경찰의 도움으로 복지시설에 입소하게 됐다.
지난 19일 오전 경산경찰서 형사팀에 권○○ 씨(37세)가 절도 혐의로 잡혀 왔다. 권 씨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9일까지 빈집, 폐가에 설치된 철재대문, 알루미늄 샤시 등을 훔쳐 고물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권 씨의 주소가 대구 달서구 ‘한국법무보호공단(범죄자 재활훈련 기관)’으로 되어 있고 현재 거주지 없이 고물을 절취해 하루에 한 번 라면을 먹고 폐가에서 이불 한 장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특히, 권 씨는 부모, 형제 등 가족이 전혀 없고 얼굴에 ‘백반증’이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어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의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산경찰서 형사팀은 ‘한국법무보호공단’과 경산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단에서는 자진 퇴소해 입소가 불가하다고, 시청에서는 하루 정도 모텔에 머물 수 있는 여비가 나가는 게 전부라는 답변만 왔다.
경찰은 권 씨를 돕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노숙인 요양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재 ‘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직접 시설을 방문해 권 씨가 입소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권 씨는 시설에 입소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죄는 밉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약자여서 처벌보다는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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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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