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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전 9:10:00

대구대 효녀학생 화제
간경화 아버지를 위해 자기의 간 65%를 나눠줘

기사입력 2007-12-13 오후 4:10:35

간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나눠준 효녀 대학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대 전산통계학과 2학년 서정미(20세)씨이다.

 

▲ 대구대 효녀학생 서정미 씨

서 씨는 두 달 전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간의 절반이상(65%)을 아버지를 위해 나눠주는 수술을 받았다. 간염이 간경화로 진행된 서씨의 아버지는 올해 초부터 지병이 악화돼 수술 두 달 전 간이식만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서 씨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나눠주기로 결심했고 장기간 입원과 회복기간이 필요한지라 서둘러 휴학을 했다.


밑으로 두 동생이 있는 맏딸인 서 씨는 평소 링거주사 맞는 것도 무서워할 만큼 겁이 많은 편이지만 아버지가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 가족들도 이 같은 서씨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수술 부작용으로 아버지가 잘못될 수 있다는 걱정이 서 씨를 불안하게 했다. 딸의 간을 이식받는 아버지는 미안함과 죄스런 맘에 딸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 아버지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조차도 하지 말라고 했던 서 씨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만감이 교차했던 수술전날 밤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어머니의 마음고생도 매우 컸다.


서씨의 수술 뒤에는 학과 선후배와 동료 학우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되었다. 서씨의 간이식을 위해 헌혈에 앞장서 병원으로 혈액을 보내는 등 서 씨를 응원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조만간 건강을 회복할 거라는 의사의 말을 들은 서 씨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그 동안 아버지로부터 내리사랑만 받은 빚을 조금이나마 갚은 듯하다 기분을 가졌다.


현재 서씨의 아버지는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서 씨 또한 빠른 회복을 보여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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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cityhall05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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