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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5-25 오후 4:52:00

“위기의 경산묘목, 남북경협 대비하고 있나?”
[영상소식] 양재영 시의원 시정질문

기사입력 2019-03-08 오후 12:59:12







양재영 시의원은 8일 오전 11시에 열린 제2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100년 역사 위기의 경산묘목, 남북경협 대비하고 있나?’라는 시정질문을 했다..

 

양 의원은 100년 전통,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경산묘목이 최근 위기를 맡고 있다며, ‘경산묘목의 활로를 뚫기 위한 북한 등 해외 판로개척 계획’, ‘채종포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확대 계획’,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에 대한 향후 수목원 조성계획’,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분야 대책’, ‘경산종묘특구 내 우량 대목 생산기반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양재영 시의원 시정질문 전문>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00년 역사 위기의 경산묘목, 남북경협 대비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1912년 뽕나무 묘목으로 시작된 경산묘목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과수산업과 조경산업, 산림녹화사업 등에 빠질 수 없는 묘목을 생산해 한반도를 푸르게 가꾼 주역이자 지역의 발전을 이끈 기간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산묘목은 그 명성에 있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후발주자인 이원묘목이 추격하고 있는 데다 한·, ·중국, ·칠레 FTA 등으로 인해 해외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산묘목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리적 이점을 가진 옥천 이원묘목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연기묘목은 전국 묘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 경산은 사과와 대추, 이원은 복숭아와 배, 순천은 감이었던 묘목 생산구도도 날이 갈수록 파괴돼 묘목시장에서의 전국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산묘목을 추격하고 있는 충북 이원묘목 시장은 경산지역에서 생산된 사과와 대추, 매실 등을 가져가고, 복숭아를 경산묘목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묘목이 묘목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지만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보 거점역할의 옥천묘목공원을 조성해 연령층별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묘목 테마 공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원묘목축제는 묘목 시장이 형성되는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거행되는데 묘목 나눠주기, 접목시연 등 묘목 관련 행사와 각종 체험 및 민속놀이, 부대 전시행사 등 알찬 내용들을 토대로 전국적인 축제로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이원묘목을 널리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경산의 경우 단 두 차례 묘목축제가 열리긴 했지만, 축제를 거행할 마땅한 행사장도 없거니와 종묘수목원과 같은 축제 연계 시설의 부재로 인해 이마저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묘목시장의 경쟁심화와 함께, 전국 묘목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경산묘목이 중국산 씨앗에 의존한다는 사실 또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묘목조합에 따르면 경산묘목의 주력 품종 가운데 하나인 복숭아, 대추 등 묘목 생산용 씨앗의 대부분은 현재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문제는 중국산 씨앗의 가격과 안전성인데 중국산 수입 복숭아 씨앗의 경우 지난 2008년 기준으로 1포대(30)6만원하던 것이 검역이 까다로워지면서 2011년에는 25만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으나 이마저도 수입물량이 부족해 묘목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중국 산동성 지방에서 들여온 종자에서 현재 국내에는 없는 양벚잎말림 바이러스(CLRV), 서양자두위축 바이러스(PDV)가 검출돼 국립식물검역원이 수입을 제한하면서, 묘목 생산 농가들이 한동안 대목을 생산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복숭아 뿐만 아니라 자두와 살구 품종도 복숭아 대목으로 접목을 생산하기 때문에 지역농가의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과수묘목 중 복숭아 묘목 생산면적은 약 200헥타르, 여기에 필요한 종자는 약 300톤 정도이며, 대목 생산용 종자씨를 수입하는데 연간 약 20억원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수입산 종자씨의 평균 발아율은 5~30%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 생산농가들은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 2008년 기준 재식용 종자 및 묘목 수입검역 실적을 살펴보면 연간 5만톤 가운데 3만톤만 검역을 통과했고, 나머지 1만톤은 소독, 1만톤은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 가공용 복숭아씨를 수입해 불량 묘목을 생산·공급한다면, 경산묘목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현재 상주에 위치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도 사과, , 복숭아, 포도, 단감, 귤 등 6대 과종 대목과 접수생산 시설만 있을 뿐, 대목과 접수 생산에 필요한 씨앗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경산채종포장을 조성하면 대목 생산의 기본이 되는 씨앗을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 공급 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산묘목조합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무독모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앗 채종부터 무독화 검정된 채종포장에서 채취해야 하며 고품질 묘목생산으로 경산묘목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산묘목특구 인근에 채종포를 조성함으로써 경산묘목의 생산력을 확대시키고 대외 경쟁력을 높여나가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이 관계자는 8만평 규모의 경산채종포장을 조성하는데 시설비 27억원, 묘목 구입 및 식재비 12000만원 등 총 34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채종포 조성 3년 이후부터는 외부지원 없이 독립 경영이 가능하다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산시에서는 남천면 구일리 일대 부지 1,600평을 확보하고 복숭나무 400주를 심어 내년부터 씨앗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종포는 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일도시 경산에서는 극심한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농업분야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산종묘특구 내에는 묘목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내 과수산업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야 하는 시점을 맞이한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묘목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묘목농가들에게서 경산의 묘목이 호평을 받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연수를 실시하는 등 해외 판로개척에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03, 우리 경산의 사과묘목 50만주가 북한에 수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모드와 함께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산의 묘목 산업이 남북경협의 매개체가 됨과 동시에, 지역 묘목농가의 해외 판로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북한 황해도 가일군에 수출된 50만주의 사과묘목은 잘 성장하고 있는지, 향후 북한의 기후변화와 토양에 맞는 묘목을 생산하기위한 용역 또한 준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입니다

 

아울러, 100년의 역사와 종묘특구 지정이라는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경산묘목을 대표할 수 있는 수목원과 같은 랜드마크의 부재 또한 경산 묘목산업의 발전성을 저해하는 큰 요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912년부터 시작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산묘목은 과수종묘 520, 장미 중심의 화훼 종묘 60, 관상수 및 기타 종묘 20등 총 600에서 연간 과수종묘 3,000만주, 화훼종묘 800만주, 기타 200만주 등 총 4,000만주를 생산, 전국 종묘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전국최대 규모의 생산단지 입니다.

 

경산시에서는 지난 2007년 경산종묘특구로 지정된 하양읍과 진량읍 일원 415에 이르는 생산단지를 토대로 대한민국 종묘산업의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우량종묘 생산단지 육성에 20억원 (406), 종묘수목원 조성에 64억원(5.3), 종묘기술 개발센터 설립에 27억원, 종묘유통센터 설립에 24억원, 경산종묘 홍보사업에 13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종묘기술센터와 유통센터 설립 이외에 5.3ha 규모의 종묘수목원은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했고, 홍보사업마저 부진하면서 경산묘목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양, 진량지역 묘목생산농가들로 구성된 묘목조합 임원들은 30여 년째 방치되고 있는 대조리 운동장을 수목원으로 조성, 경산묘목 100년을 알리는 홍보체험장 및 판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비싼 농지를 매입하기보다는 6만여 평에 이르는 대조리 시민 운동장을 장미공원, 관상수 수목원 등으로 조성하면 부지매입에 따른 막대한 예산도 절감하고, 또한 묘목생산단지와 인접해 있어 지리적으로도 경산묘목 홍보에 최적지라는 논리입니다.

 

경산묘목조합 관계자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 하는 경산종묘특구에 종묘기술센터와 유통센터를 설치 해놓고도 일반인들이 100년 역사의 종묘산업 현장을 눈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시설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대조리 운동장이 30여 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는데, 종묘특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해 경산종묘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상설 홍보 판매장이자 지역민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공무원들의 노력과 지도력, 그리고 경산묘목을 걱정하는 농업인들의 단결된 힘으로 이제 미래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100년의 역사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 경산묘목이 앞으로도 보다 나은 경쟁력과 유명세가 지속가능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영조 시장님에게 다음과 같이 시정에 관한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경산묘목의 활로를 뚫기 위한 북한 등 해외 판로개척 계획

둘째, 채종포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확대 계획

셋째,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에 대한 향후 수목원 조성계획

넷째,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분야 대책

다섯째, 경산종묘특구 내 우량 대목 생산기반을 위한 대책

 

이상 다섯 가지 사안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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